"2,480만 원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현대자동차 세단의 숨겨진 정체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4일, 중국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는 2023년 6월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의 단종 이후 약 9개월 만의 부활이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중국형 DN8c PE 기반으로, 기존 모델 대비 상당한 개선점을 보여준다. 축거가 70mm 늘어나 2열 거주성과 레그룸이 개선되었으며, 트렁크 용량도 60L 증가했다. 파워트레인은 146마력 2.0L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채택했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안전과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되었다. MFR LED 헤드램프, 9 에어백, 12.3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기본 장착된다. 특히 택시 모델 전용으로 방향지시등 디자인을 변경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생산 모델인 만큼 일부 부품이 중국 현지 업체 제품으로 대체되었고, 핫스탬핑 강판 적용 비율이 낮아져 차체 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중국산 소나타는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일반 모델보다 2배 이상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2,480만 원부터 시작하며, 현재 계약 후 출고까지 약 1년의 대기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현대자동차 소나타 택시

중국산 쏘나타 택시의 등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기존 국내 생산보다 낮은 가격에 준수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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