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그랜저도 제쳤다… 239개 브랜드 조사, 경쟁력 1위는
올해 국내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의 평균은 77.2점으로, 전년보다 0.7점(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조사 대상에 추가된 애슬레저 웨어를 제외한 68개 업종 중 40개 업종의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점수가 떨어진 업종은 10개 업종이었다. 제조업에서 NBCI가 가장 높은 업종은 대형 자동차(81점)였다. 스마트폰‧헬스케어(안마가전)‧TV가 각각 80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분야는 국제항공‧온라인쇼핑몰‧전자제품전문점으로, 각각 80점을 받았다. 멀티플렉스영화관‧백화점‧베이커리는 각각 79점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세라젬‧제주삼다수‧G90‧참이슬이 각각 83점으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갤럭시는 82점을 받았고 그랜저‧대한항공‧삼성생명‧파리바게뜨‧CJ대한통운‧CGV‧SSG닷컴이 각각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리아‧삼성스토어‧신한SOL페이‧LG전자 베스트샵이 각각 80점을 받았다.
분야별로는 준중형 자동차 분야에서 아반떼가 2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형 자동차에선 K5가 쏘나타를 1점 차이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그랜저와 G90도 준대형·대형 자동차 분야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받았다. 아웃도어 분야에선 노스페이스가 지난해보다 1점 오른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선 제습기 업종이 지난해보다 2점 높은 77점을 받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치열한 경영 환경 속에서 업종별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자사 브랜드 충성 고객 유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어떻게 조사했나=한국생산성본부는 2004년부터 21년째 매년 NBCI를 조사하고 있다. 상반기에 제조업, 하반기에 서비스업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지난 1년간 69개 업종, 239개 브랜드에 대해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2만502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 마크로밀엠브레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는 해당 브랜드를 사용해본 3만3460명, 사용해보지 않은 9만1560명 등이다.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및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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