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네이버 광고 성장축 된 AI…"매출 성장 기여 50% 이상"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광고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수익화 구조를 본격 고도화한다. AI 기반 광고 최적화 효과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네이버는 올해를 기점으로 광고 사업 전반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도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을 중심으로 광고 사업의 구조적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제시한 첫 번째 방향은 타깃팅 고도화다.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최적화와 ‘애드 부스트’ 효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정제·통합해 초대규모 통합 추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 통합 추천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 맥락에 맞는 콘텐츠와 광고 추천 품질을 끌어올리고 업종·지면 단위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광고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단순히 광고 노출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흐름에 맞춘 추천 정교화를 통해 광고 성과 자체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두 번째 축은 생성형 AI 서비스에서의 신규 수익원 확보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광고를 2분기 테스트한 뒤 하반기 정식 출시 시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에는 정보성 쿼리부터 단계적으로 광고를 도입해 기존 검색광고와의 잠식 효과를 최소화하고, 이후 전환율 등을 고려해 트래픽당 수익성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 네이버의 경쟁력으로 거래 데이터와 결제 인프라를 꼽았다. 실행형 AI가 완성되려면 로그인부터 예약, 주문, 결제까지 끊김 없는 거래 환경이 필요하며 이는 광고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결제 인프라 연동 여부에 따라 광고 전환율이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내부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광고주용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소상공인과 중소 광고주도 네이버 광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 성장 동력은 외부 매체 시장 확장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메타와 테스트를 진행하며 연동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크리테오와 구글과도 순차적으로 연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외부 지면 확장을 통해 광고주 락인을 강화하고 외부 트래픽을 네이버 생태계로 다시 유입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타깃팅, 생성형 AI 광고 수익화, 외부 매체 연동을 함께 추진해 광고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외부 지면으로의 확장은 광고주 라킨을 강화하고 외부 트래픽을 네이버 생태계로 재유입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6년 네이버 광고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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