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송민혁, KPGA파운더스컵 2R 공동 3위 …“3, 4라운드서 몰아치기 하겠다”

정대균 2024. 4.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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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송민혁(20·CJ)이 손목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데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선두권에 자리했다.

송민혁은 19일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7265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 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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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드전 수석합격으로 올 시즌 데뷔
과도한 연습량으로 오른손 인대 늘어나
14언더파 선두 고군택, 3타 차이로 추격
19일 경북 예천군 한맥CC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클럽 하우스 선두로 반환점을 돈 송민혁이 12번 홀에서 호쾌한 샷을 날리고 있다. KPGA제공


‘루키’ 송민혁(20·CJ)이 손목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데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선두권에 자리했다.

송민혁은 19일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7265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 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송민혁은 작년 신인왕 박성준(38)과 함께 공동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국가대표 출신의 송민혁은 작년 11월 시드전 수석 합격으로 올 시즌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39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총 1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11명의 루키도 포함됐다. 그 중 송민혁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그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에게 주는 신인상의 다른 이름은 명출상이다.

협회 창립회원 중 한 명인 고(故) 박명출 고문의 이름에서 따왔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은 박명출 고문 등 12명의 창립회원을 예우하고 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19일 경북 예천군 한맥CC에서 열린 KPGA투어 KPGA파운더스컵 2라운에서 고군택(아랫줄 가운데)이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고군택은 이날 3타를 더 줄여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KPGA제공

송민혁의 시즌 목표는 생애 단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목표를 달성한다면 의미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송민혁은 “신인왕을 받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 다음으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면 모두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에 PGA투어 큐스쿨과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했다.

송민혁은 현재 정상적인 몸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주 개막전을 마치고 나서 연습량을 대폭 늘린 게 원인이다.

그는 “병원에서 인대가 조금 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도 꼼꼼히 받고 있고 피지오 서비스를 통해 잘 관리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웃으면서 “경기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경 쓰면서 관리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전날 1라운드에서는 그린 플레이에서 애를 먹었다. 특히 쇼트 퍼트가 몇 차례 홀을 돌고 나오는 등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는 달랐다. 아이언샷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린 플레이는 괜찮았다.

19일 경북 예천군 한맥CC에서 열린 KPGA투어 KPGA파운더스컵 2라운에서 단독 5위에 자리한 장유빈이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KPGA제공

송민혁은 “아이언샷에 신경을 쓰면서 경기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풀렸다. 하지만 그린 주변 플레이가 좋아 5타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린이 딱딱해 최대한 핀 근처로 공을 붙이기 위해 노력했다. 퍼트도 잘 따라줬다”고 했다.

송민혁은 어린 나이에 비해 게임 운영이 노련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마추어 때와 마찬가지로 1, 2라운드는 안정적 플레이를 하고 3, 4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아마추어 때 KPGA투어 대회에 나섰을 때나 지금이나 전략이 같다. 일단 1, 2라운드에는 컷통과가 목표로 경기한다”라며 “3, 4라운드 때는 공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대회도 그렇게 코스 매니지먼트를 세우고 있다. 선두권에서 ‘무빙데이’를 맞이하게 된 만큼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고군택(24·대보건설)이 이틀 연속으로 꿰찼다. 전날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간 고군택은 이날 3타를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2타 차 단독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에 자리하며 통산 3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루키’장유빈(22·신한금융그룹)도 박은신과 공동으로 데일리베스트인 6타를 줄여 단독 5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스펙트럼 장애 골퍼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6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통산 5번째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3언더파 141타다.

예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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