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비방글 쓴 의사에 합의금 요구…의협 “허위사실 적시”
신대현 2024. 10. 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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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의사 회원에게 합의금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의사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을 슈킹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의협은 지난 7월 해당 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IP 추적 등을 통해 비방글을 올린 사람은 서울시의사회 임원 A씨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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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임원, 의사 커뮤니티에 ‘전공의 지원금 4억 슈킹’ 글 올려
“간과할 문제 아냐…중앙윤리위원회 회부 등 엄중 조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의사 회원에게 합의금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의사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을 슈킹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슈킹’은 남의 돈을 가로챈다는 의미의 속어다. 의협은 지난 7월 해당 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IP 추적 등을 통해 비방글을 올린 사람은 서울시의사회 임원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0일 의협을 찾아 임 회장에게 사과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전공의 지원금 제공 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송구스럽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은 이 건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며 피해보상 차원에서 합의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협 측은 “임 회장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실제 돈을 요구한 게 아니라 A씨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성금 관련 허위 비방 문제는 임 회장 임기 초부터 일각에서 집행부를 악의적으로 공격해왔던 허위사실로, 임 회장은 전공의 지원 사업에 진심을 다하기 위해 임기 첫 월급을 기부하는 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임 회장을 성금을 횡령한 도둑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의협 회장으로서, 또 개인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문제였다”면서 “특히 A씨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점은 절대 간과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전공의 성금에 대해 허위 비방을 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징계할 계획이며, A씨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간과할 문제 아냐…중앙윤리위원회 회부 등 엄중 조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의사 회원에게 합의금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의사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을 슈킹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슈킹’은 남의 돈을 가로챈다는 의미의 속어다. 의협은 지난 7월 해당 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IP 추적 등을 통해 비방글을 올린 사람은 서울시의사회 임원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0일 의협을 찾아 임 회장에게 사과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전공의 지원금 제공 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송구스럽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은 이 건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며 피해보상 차원에서 합의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협 측은 “임 회장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실제 돈을 요구한 게 아니라 A씨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성금 관련 허위 비방 문제는 임 회장 임기 초부터 일각에서 집행부를 악의적으로 공격해왔던 허위사실로, 임 회장은 전공의 지원 사업에 진심을 다하기 위해 임기 첫 월급을 기부하는 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임 회장을 성금을 횡령한 도둑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의협 회장으로서, 또 개인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문제였다”면서 “특히 A씨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점은 절대 간과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전공의 성금에 대해 허위 비방을 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징계할 계획이며, A씨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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