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은 박세리"...이수민·김주호,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 1차전 우승

윤서영 기자 2025. 4.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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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K

[스포티비뉴스=백제CC, 윤서영 기자]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하는 2024 주니어골프시리즈 1차전이 1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골프 꿈나무 80여 명이 안개 낀 궂은 날씨에도 프로 골퍼 못지않은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며 스코어보드 맨 위를 다퉜다. 오늘 대회는 안개로 인해 9홀만 진행됐다.

남녀·초중고를 기준으로 나뉜 6개 부 모두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각 부 3위 이내 입상자는 상금과 부상이 지급됐다.

1언더파 35타로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천안방통고)은 "날씨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지만 내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날씨가 안 좋다 보니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다행히 위험한 순간에 퍼터가 잘 들어가 줬다"고 경기를 뒤돌아봤다.

이어 "백제cc는 점프투어가 열리다 보니 많이 참여할수록 도움이 돼서 꾸준히 나오려고 하고 있다. 조금 더 욕심내서 올해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고, 가장 즐겁게 골프를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상을 받고 떠오른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부모님을 뽑았다. 이수민은 "팀브릿지스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조진욱 관장님, 정대업 프로님, 경 토마스 프로님, 배우영 프로님과 나의 후원사인 JDX와 금성백조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그래도 가장 감사한 건 부모님"이라고 말했다.

이수민에게 롤 모델을 물어보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 고민 없이 '골프 전설' 박세리 감독을 꼽았다.

이수민은 "5살에 박세리 감독님이 물에서 치시는 것을 보고 저런 스포츠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고 말했다.

여자 중등부는 1오버파 37타를 기록한 송채윤(새롬중), 김가은(망운중)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JGAK

남자 고등부 정상에는 1언더파 35타를 기록한 김주호(신흥고)가 올랐다. 김주호는 "퍼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다행히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여서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안개 때문에 9홀밖에 치지 못했는데 오히려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작년에 비해 실력이 많이 올라왔고, 준비 잘해서 프로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한 사람으로는 아빠를 떠올렸다. 김주호는 "지도자인 아빠께 감사드린다. 노력해서 더 나은 스코어로 올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남자 중등부는 이동근(송악중)이 1위에 올랐다.

JGAK는 주니어 양성을 통해 한국골프 성장을 도모하고 동일한 목적을 공유하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 공동 육성에 역점을 둔 비영리 단체다.

2022년 11월부터 매월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주니어골프 메카'인 백제컨트리클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드림 투어(2부)와 점프 투어(3부)가 열린다. 올해는 KLPGA뿐만 아니라 KPGA 프로 선발전까지 개최 예정이다.

이미 유수의 골퍼가 JGAK와 백제CC 개최 대회를 발판으로 프로 입문의 꿈을 이뤘다. 송가은, 현세린, 홍정민, 이예원, 문정민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 11월 JGAK 대회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조이안은 2023년 6월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11월 JGAK 대회 여고부 정상에 오른 이승민은 지난 4월 열린 KLPGA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하며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JGAK

JGAK 노현욱 전무이사는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가 2023년 시작해서 올해로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매년 10개의 골프시리즈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카카오골프예약, 백제컨트리클럽을 비롯하여 많은 후원사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해 주는 협회 임직원들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주니어골프협회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는 크고 작은 변화로 더욱 발전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우선 홈페이지 전면 리뉴얼을 통해 협회에 등록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디지털 회원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며, 참가신청, 실시간 스코어 확인 뿐만아니라 기존 참가내역, 지난 경기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JGAK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골프협회, 골프아카데미와 세미나 개최, 하계·동계 골프캠프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 2차전은 4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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