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작별…체코 유로 본선 올려놓고 사임한 실하비 감독

김희준 기자 2023. 11. 21.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체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포우스코비 회장은 "유로에 진출한 것에 만족감을 표한다. 실하비 감독은 내게 자신의 결정을 알려줬다. 그가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0 등에서 성공을 써내린 지난 5년에 감사를 표해야 한다"며 "새 사령탑을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아직 체코 감독을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체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1일(한국시간) 체코 올로모우츠의 안드루프 스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E조 10차전을 치른 체코가 몰도바에 3-0 승리를 거뒀다. 체코는 조 2위(승점 15)를 확정지어 유로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몰도바는 E조 복병이었고, 체코를 꺾는다면 조 2위로 올라가 유로 본선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체코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으려 했다. 체코가 전반 14분 데이비드 다우데라의 빠른 발을 활용해 선제골을 뽑아내긴 했지만 언제 결과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흐름이었다.


퇴장 변수가 체코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몰도바는 후반 10분 블라디슬라프 바보글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히 동력을 잃었다. 체코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시 호리의 깔끔한 헤더골과 후반 44분 토마시 소우체크의 깔끔한 쐐기골을 더해 몰도바를 3-0으로 제압하고 유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실하비 감독은 자신이 체코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라 선언했다. 체코 '츠지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유로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 행복하다는 사실에도 나는 경기 전에 대표팀을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페트루 포우스코비 체코축구협회장에게도 의사를 전했다. 압박감이 너무 컸고,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이것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축구협회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하비 감독의 사임을 밝혔다. 포우스코비 회장은 "유로에 진출한 것에 만족감을 표한다. 실하비 감독은 내게 자신의 결정을 알려줬다. 그가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0 등에서 성공을 써내린 지난 5년에 감사를 표해야 한다"며 "새 사령탑을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아직 체코 감독을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하비 감독은 2018년 체코에 부임해 체코를 유로 2020 8강에 진출시켰고,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리그 A로 승격시키는 등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카타르 월드컵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하며 진출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 체코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