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에 155㎜ 포탄 지원 검토 안해…북한군 전황분석팀 필요"

송오미 2024. 10.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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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에 조만간 오게 되면 구체적으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어떤 협력을 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사를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야기할 플랜을 짜는 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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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우리에게 포탄 지원 요청한 적 없다"
"우크라 '한국 특사 파견' 계획, 이번 주 논의"
"북한군 3000명 이상 러 서부 교전지역 이동"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에 조만간 오게 되면 구체적으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어떤 협력을 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사를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야기할 플랜을 짜는 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로 특사 파견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맞대응으로 155㎜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105㎜, 155㎜ 등 여러 가지 구경 포탄이 있는데, 우리가 155㎜ 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틀린 내용"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했다.

무기 지원과 관련해선 "방어 무기 지원과 공격 무기 지원이 있는데, 앞으로 설사 무기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된다고 해도 1차적으로는 방어 무기 지원 이야기를 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지금은 아무런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상식적으로 봤을 땐 그것이 순서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북한의 파병 규모와 관련해선 "우리와 우방국 정보당국은 이미 실행된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소 1만1000명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중 3000명 이상은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군은 러시아의 군복과 무기 체계를 사용하면서 러시아군 체제로 편입된 위장파병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의사소통 등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감지되고 있어서 실제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라는 우방국에 북한군의 전황을 살피고 분석하고 모니터를 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며 "우리도 방어적으로 정당하게 그들의 활동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황 분석팀이라고 부르든, 모니터링팀이라고 부르든, 앞으로 북한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정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서 보낼 준비를 할 필요성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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