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피인데 코스닥은 왜 이래요”…동전주 퇴출로 반전?
하반기 정부 구조개편 본격화
시장 분위기 반전 계기 될까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37.41%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8.3%에 그쳤다.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반등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코스닥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꼽힌다. 투자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로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우량주 이탈 현상도 시장 신뢰를 흔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핵심 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코스닥 시장위상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혁신 기업이 코스닥에 남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반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반기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 3개 리그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실적과 규모, 지배구조에 따라 상·하위 시장 간 이동을 허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실기업 퇴출 작업도 병행된다. 금융당국은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 등 한계 기업에 대한 퇴출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은 이 같은 구조 개편이 코스닥 전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부실주 정리를 통한 시장 정상화가 외국인과 기관의 장기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에는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 파트너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바이오, 2차전지, 로봇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며 “코스피에서 나타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흐름도 결국 코스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실적 개선이 이어질수록 투자자 관심이 점차 코스닥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하반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반전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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