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연합,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지분 5% 이상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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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이날까지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 이상을 추가하며 의결권 기준 과반에 바짝 다가섰다.
고려아연은 전체 주식의 최대 17.5%를 자사주 공개매수로 확보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털이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2.5%에만 의결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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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이날까지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 이상을 추가하며 의결권 기준 과반에 바짝 다가섰다.
MBK 측은 목표로 삼았던 5% 지분 모으기에 성공했다. 이들은 "오늘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진행하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BK 연합은 기존 약 33%의 지분에 더해 총 38%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과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MBK 파트너스는 이날 공개매수 완료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단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89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지속한다. 고려아연은 전체 주식의 최대 17.5%를 자사주 공개매수로 확보할 예정이다. 우군인 베인캐피털도 별도로 2.5%를 공개매수한다.
문제는 고려아연 측이 공개매수하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어 우호 세력과 지분 교환도 불가능하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털이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2.5%에만 의결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자사주 공개매수로 들어오는 청약 물량이 늘어나면 의결권 계산에서 자사주 비중만큼이 분모에서 빠지기 때문에 경쟁자인 다른 주주들의 의결권 비중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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