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박힌 'KOREA'…'사격 국대' 김민경, 현장서 돋보인 친화력

장구슬 2022. 11. 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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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출연 당시 사격을 배우는 김민경(왼쪽), 대회 장소인 태국 현지에서 장비 검사를 받고 있는 김민경. 사진 IHQ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 캡처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개그우먼 김민경(41)의 대회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에는 ‘운동뚱 태국 0일차 장비 검사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서 ‘KOREA’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장비 검사를 받고 있는 김민경의 모습이 담겼다. 유니폼에는 스폰서와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로고 등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김민경은 검사관이 허리에 찬 총을 달라는 동작을 취하자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등 친화력을 보이기도 했다. 검사관은 웃으며 악수에 응했고, 이어 진지한 자세로 검사에 임했다.

지난 18일 김민경이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 캡처

앞서 전날에는 김민경의 출국길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김민경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여러분 덕분에 IPSC 국제 대회에 가고 있다”며 “어제까지는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었는데 공항이 가까워지니까 ‘진짜 가는구나. 내가 지금부터 민경 장군, 연예인 김민경이 아닌, 국가대표의 삶을 살러 가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주변 반응에 대해서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래도 가면 메달을 따와야지’라고 하시니까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김민경은 “하지만 욕심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다”며 “사실 가당치 않다. 잘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제가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제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준 작가님”이라며 “팬분들께서 앞으로 더 멋진 스토리를 써주면 그렇게 한번 살아보겠다. 파이팅”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김민경은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접한 사격 실력을 바탕으로 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경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 훈련을 통과했고,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2인에 발탁됐다.

지난 19일 열린 IPSC 사격 대회는 국제실용사격연맹이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로, 100여개 나라 1600여명이 참가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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