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우승은 어차피 나폴리, 준우승 경쟁은 역대급… 세리에A 2위의 향방은

김정용 기자 2023. 3.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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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독주 구도가 굳건하다.

그리고 2위부터 5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위 AS로마도 준우승을 노릴 자격이 있고, 2위 인테르밀란도 삐끗하면 4강에서 밀려날 수 있다.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이들 중 가장 불안한 건 2위 인테르와 5위 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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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독주 구도가 굳건하다. 그리고 2위부터 5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위 AS로마도 준우승을 노릴 자격이 있고, 2위 인테르밀란도 삐끗하면 4강에서 밀려날 수 있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가 한 경기 빼고 모두 진행된 가운데, 나폴리는 상위권 아탈란타를 가볍게 2-0으로 꺾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22승 2무 2패로 승점 68점을 따냈다. 2위 인테르밀란과 승점차가 18점이나 된다. 남은 12경기 중 6승 6패를 해도 인테르가 전승을 거둬야만 승점을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우승은 확정적이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2~6위가 모두 승리를 놓칠 정도로 상위권 행보가 지지부진하다. 그 결과 상위권이 두텁게 형성됐다. 인테르가 승점 50점으로 2위다. 라치오가 승점 49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위 AC밀란은 승점 47점인데, 한 경기 덜 치렀고 그 상대가 하위권 살레르니타나라는 걸 감안한다면 2위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5위 로마 역시 승점 47점이다.


세리에A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4팀에 주어진다. 인테르, 라치오, 밀란, 로마의 순위 싸움은 한 계단이라도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한 경쟁이기도 하지만, UCL 진출 여부에서 다음 시즌 수익 수백억 원이 갈리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이들 중 가장 불안한 건 2위 인테르와 5위 로마다. 인테르는 26라운드에서 17위 스페치아에 1-2로 패배했다. 스페치아의 선제골을 넣은 선수가 인테르의 오랜 라이벌 AC밀란에서 임대도니 다니엘 말디니라 더 극적이었다. 말디니는 파올로 말디니 밀란 디렉터의 아들로, 아버지만한 재능은 없지만 중요한 순간 골을 넣는 재주는 갖췄다. 지난 시즌 밀란에서 단 145분 뛰며 1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스페치아로 임대돼 388분 동안 2골을 기록했다. 만약 시즌 최종 순위에서 밀란이 인테르를 앞지른다면, 말디니가 원소속팀을 위해 큰 공을 세운 셈이다.


로마는 26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난타전 끝에 3-4로 패배하고 말았다. 유망주 발굴이 뛰어난 사수올로는 이번 시즌 프랑스 윙어 아르망 로리엔테를 영입해 핵심 전력으로 활용 중인데, 로리엔테는 로마 상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7골 6도움에 도달했다. 로마는 파울로 디발라, 조르지뇨 베이날둠 등 간판 스타들이 득점했지만 마라시 쿰불라의 퇴장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주말인 20일(한국시간) 라치오와 로마의 맞대결이 열리고, 인테르는 최근 상승세인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더비'를 벌인다. 여기서 타격을 입는 팀은 순식간에 4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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