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킹겐·리헨즈 분전 고맙지만…의존도 낮춰야”

윤민섭 2025. 2. 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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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농심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0대 2 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LCK컵에서 농심은 황성훈의 사이드 플레이나 손시우의 엘리스, 쉔 등을 이용한 변수 창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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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농심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0대 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패자부활전 격인 3라운드로 향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대 DRX전의 패자와 마지막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5판 3선승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세트 모두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T1이라는 벽이 아직 높았다. 완패를 당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세트는 초반에 사고가 연달아 나서 기운 상태로 시작해 아쉬웠다. 2세트는 난타전 양상이었는데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박 감독은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에게 치우쳐진 캐리 무게추를 다른 팀원들이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황성훈과 손시우가 많은 걸 만들어줘야 이기는 패턴이 나온다. 좋다는 생각과 안 좋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LCK컵에서 농심은 황성훈의 사이드 플레이나 손시우의 엘리스, 쉔 등을 이용한 변수 창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딜러이자 캐리를 맡아야 할 ‘피셔’ 이정태와 ‘지우’ 정지우가 비교적 조용하다. 이날 T1전은 원투 펀치인 황성훈과 손시우가 맞라이너에게 밀린 게 패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번 LCK컵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황성훈과 손시우 외에도 모든 선수가 본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황성훈과 손시우가 많은 것을 벌어다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세트에서 황성훈에게 탑 애니비아를 맡긴 이유도 밝혔다. 박 감독은 “애니비아가 럼블 상대로 좋은 픽이다. 황성훈이 스크림에서 애니비아를 괜찮게 활용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엘리스를 1픽으로 가져오고 럼블을 내줬다. 2·3픽으로 애니비아와 요네를 골랐다.

이어 “1세트는 엘리스와 럼블이 (성능상) 교환된 챔피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럼블을 내주고 엘리스·요네·애니비아를 가져오면 초반이 세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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