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하와이 신혼여행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
하와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허니문 여행지입니다. 특히 맑고 푸른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은 많은 관광객이 선택하는 인기 액티비티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혼부부 엘리자베스 웹스터와 알렉산더 버클은 하와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중 망망대해에 버려지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② 스노클링 투어 중 망망대해에 남겨진 부부
부부는 2021년 9월, 하와이 라하이나 항구에서 출발하는 ‘세일 마우이’사의 스노클링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42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고, 투어 일정에 따라 한 시간 동안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긴 후 배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파도가 거세지면서 부부는 제시간에 배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배에 도달하려고 약 15분 동안 헤엄쳤지만, 보트는 점점 멀어지기만 했습니다.
부부는 결국 배가 자신들을 두고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부부가 바다에 홀로 남겨진 시간은 낮 12시 20분경이었습니다.
③ 승무원의 부주의와 문제점
사고의 원인은 승무원들의 부주의와 안전 관리의 미흡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원 확인의 문제:
승무원들은 스노클링 후 세 차례에 걸쳐 승객 수를 확인했으나, 승객들이 움직이는 것을 통제하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에 실패했습니다.
안전 지침 부족:
부부는 투어 중 구조대원 배치나 2인 1조로 행동하라는 안전 수칙을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스노클링 가능 범위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투어에 참가했던 다른 승객도 “투어가 혼란스러웠고, 승무원들이 제대로 인원을 세지 못했을 수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④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한 부부
업체 측은 인원수 확인 절차를 변경했다고 말했으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망망대해에 남겨진 부부는 극도의 공포심 속에서도 약 1.6km를 헤엄쳐 라나이섬 해변에 도달했습니다.
부부가 해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경이었으며, 두 사람은 탈진한 상태에서 모래 위에 ‘HELP’와 ‘SOS’를 새기며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섬 주민의 도움으로 구조될 수 있었지만, 부부는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⑤ 65억 원 손해배상 소송 제기
부부는 투어를 주관한 현지 업체 ‘세일 마우이’사를 상대로 약 65억 원(5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주의한 인원 확인으로 인한 생명 위협.
적절한 안전 지침 부재.
정신적, 신체적 피해에 대한 보상 요구.
업체 측은 사고 후 인원 확인 절차를 변경했다고 밝혔지만, 소송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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