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812가구, 신혼·신생아가구 1571가구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000여가구에 입주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입주자는 청년 1812가구, 신혼·신생아 가구 1571가구 등 총 3383가구다.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12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축하거나 매입해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공공이 직접 공급해 전세사기 걱정 없이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번 2차 입주자 모집 때는 서울의 청년 경쟁률이 217대 1에 달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시세 대비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에 따라 '신혼·신생아Ⅰ 유형'(892가구)과 '신혼·신생아Ⅱ 유형'(679가구)으로 나누어 공급한다.

Ⅰ유형은 시세의 30∼40%, Ⅱ유형은 시세의 70∼80% 수준이다.

신생아 가구는 1순위 입주자로 모집해 우선 공급하며,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 등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11월 중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고할 예정이다.

LH에서 모집하는 청년(1571가구), 신혼·신생아(1521가구) 매입임대주택은 26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주택도시공사 등 지방 공사에서 모집하는 매입임대주택(291가구)은 해당 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총 3만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최대 3만7000가구(청년, 신혼·신생아 2만가구), 2026년에는 최대 5만6000가구(청년, 신혼·신생아 3만4000가구) 공급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