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톤과 이목구비는 분명 한국적인데, 어딘가 낯설다. 광고 한 컷에서 시선이 멈췄고, 이름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엘라 그로스이다.

2008년생.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두 살 무렵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선 배스킨라빈스 광고로 먼저 얼굴을 알렸고, 이후 다양한 브랜드 화보와 캠페인에 등장하며 자연스럽게 대중의 눈에 익었다.

2024년에는 YG 산하 ‘더 블랙 레이블’에서 론칭한 5인조 걸그룹 ‘미야오’로 정식 데뷔했다.
가원, 수인, 안나, 나린, 엘라로 구성된 이 팀은 블랙핑크·2NE1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가 직접 제작을 맡으며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엘라는 기존 모델 활동에서 보여준 화면 감각과 표현력이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고, 데뷔와 동시에 ‘리틀 제니’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무대를 읽는 방식이 비슷하다는 평가였다.
블랙핑크 지수가 직접 데뷔를 축하하며 남긴 메시지 역시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미야오 내에서도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엘라는 카메라 앞에서 만들어내는 장면이 다르다. 예쁘게 찍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장면이든 중심이 되는 법을 안다. 그래서 어떤 포지션에 서 있든 그 자체로 낯익고, 또렷하다.

이미지를 소모하지 않고, 매번 새롭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협업, 글로벌 캠페인, 무대 활동을 병행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고, 연기 활동 역시 점차 준비 중이다.
이름 하나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은 많지만, 그 기대를 하나씩 증명해 나가는 인물은 많지 않다. 지금 엘라 그로스는, 후자에 더 가깝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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