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밸류업 수혜주는…‘극과극’ 성적표에 투자 주의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밸류업 지수 편입종목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7곳의 경우, 올해 평균적으로 22.9%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시 이행사’ 주가 흐름도 상이…기업별 편차 고려해야
수급 호재 기대감 속 기업가치 성장 및 주주환원 ‘주목’
연초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투자지수 편입종목들 중 향후 밸류업 효과가 나타날 ‘찐 밸류업 수혜주’에 등극할 종목 찾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지수에 담긴 100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천차만별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밸류업의 주요 키워드인 주주환원 여부를 비롯해 편입종목의 실적 안정성 및 우수성, 미래성장성 등을 골고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00곳의 올 한해(1월 2일~9월 25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1.72%로 파악됐다. 이 중 42종목이 상승했고 남은 58종목은 하락했다.
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코스닥 상장사 심텍이 마이너스(-) 55.6%(4만2200→1만8730원)를 기록해 가장 부진했던 반면 코스피 상장사 HD현대일렉트릭은 무려 288.3%(8만100→31만1000원)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종목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7곳의 경우, 올해 평균적으로 22.9% 올랐다. 밸류업 공시 이후부터 전일(25일)까지는 평균 1.32% 상승했으나 7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이진 않았다.
신한지주(7월26일·5만8000→5만3500원, -7.8%)·현대차(8월28일·25만9000→25만1500원, -2.9%)·DB하이텍(8월14일·4만2550→4만200원, -5.5%)이 내렸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7월4일·8만3400→9만3200원, 11.8%)·우리금융지주(7월25일·1만4530→1만5540원, 7%)·키움증권(5월28일·12만5800→13만600원, 3.8%)·미래에셋증권(8월22일·8220→8460원, 2.9%)은 올랐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전 종목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닌 모양새다. 이처럼 종목별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지수 발표에 힘입어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수급 호재가 기대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환원’을 균형적으로 평가해 ‘찐 밸류업 수혜주’에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그동안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게 점쳐져 비교적 기대(수급)를 받지 못했던 종목과 올해 주가 하락률이 큰 종목 중 거래소가 제시한 지수 선정기준(시가총액·수익성·주주환원·시장평가·자본효율성)에 최적으로 부합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밸류업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2월 이후 수익률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골프존·넥스틴·솔브레인·심텍·주성엔지니어링·하나머티리얼즈·해성디에스·JYP Ent·SOOP 등을 이번 밸류업 지수 수혜주로 꼽았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이 낮았던 섹터와 종목 중 그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고 기관 수급이 부진했던 빈집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편입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포함되지 못한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지수 편입종목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석 역주행 참사 낸 해병대 부사관…알고 보니 '만취 상태'
- 김종혁 "한동훈, 만찬 자리 20분 일찍 갔지만 발언 기회 없었다"
- ‘밸류업 지수 시대’ 개막...지속가능 위한 과제 ‘산적’
- 퇴직연금 환승 초읽기...증권사 ‘ETF’ vs 은행 ‘대면’
- 방향성 잃은 코스피...저변동 투자 ‘로우볼 ETF’ 주목
- 세간의 관심,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청 봇물…민주당 입장은?
- 명태균 8일 소환…"검찰, 공천개입 대가로 금품 받았는지 추궁할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544]
- 한동훈에 응답한 윤 대통령…당내선 기대 반, 우려 반
- 해결될 기미 없는,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D:이슈]
- ‘한 팀은 패한다!’ 현대캐피탈·한국전력, 5연승 길목서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