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던 지인 머리, 병으로 내리쳤다…前야구선수 징역형 구형
배재성 2024. 10. 11. 20:12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전 야구선수 정수근(47)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11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피고인 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부작용으로 기억을 못 한다”고 밝혔다.
정씨도 최후 진술에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A씨의 머리를 병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정씨는A씨에게 사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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