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택이 과거 7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던 사연이 공개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택은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사업 실패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이로 인해 신분을 숨기고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택은 데뷔 전, 형들과 함께 IT 솔루션 개발 회사를 운영하며 직원 35명을 둘 정도로 성공을 맛봤다.

강남 테헤란로에까지 진출하고 대기업의 투자까지 받았던 그는 "이게 인생이지"라며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성취도 잠시, IT업계 초창기의 거품이 꺼지면서 위기가 찾아왔고, 회사는 결국 파산하게 되었다.

윤택은 당시 7억 원, 현재 가치로는 약 7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며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그는 집과 부모님의 집까지 모두 압류당했으며, 신용불량자라는 낙인까지 찍혔다고 회상했다.

윤택은 "그때는 빚을 갚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도망칠 곳도 없었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죽자고 결심했다"라며 개그맨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고 오직 개그 무대에만 집중한 그는, 데뷔 후에도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살아야 했다.

"신용불량자일 때는 제 본명으로 살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본명 임윤택 대신 윤택이라는 예명을 썼다"라고 고백한 그는, 나이도 72년생에서 77년생으로 속였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고, 데뷔 7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다.

그는 빚을 다 갚은 것도 기뻤지만, 신용이 회복된 날이 가장 기뻤다고 전했다.

현재 윤택은 MBN 예능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0년 넘게 고정 출연 중이다.

그의 출연료가 공개되며 그의 예상 수입 또한 화제가 되었다.

회당 700만 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한 달에 2번 2박 3일씩 촬영을 진행해 약 1,4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