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싼타페·팰리세이드·카니발 시세 하락세..패밀리 SUV 구매 찬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SUV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RV 카니발 등의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끈다.
11일 중고차 업계 및 엔카닷컴에 따르면 봄철 성수기를 맞은 중고차 시장에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QM6, 카니발 등 인기를 모은 SUV와 RV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2021년식 주행거리 6만km 기준으로 국산차, 수입차 평균 시세는 0.34% 미세하게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여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중고차 거래가 활기를 띄기 시작함에 따라 시세가 상승한 모델도 있지만, 시세 하락세를 유지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모델이 있어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을 경우 5월이 오기 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엔카닷컴 측은 설명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49% 하락한 가운데, 특히 중형급 이상 SUV, RV 모델이 평균 보다 큰 하락세를 보여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 전 이 달이 구매 적기로 보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3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2.30%,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35% 하락했다.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1.26%, 르노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는 1.02% 시세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새학기나 입사 시즌 수요가 특히 많아지는 경차의 경우, 이 달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의 시세는 변동이 없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66% 미세하게 상승했다.
반면 국산 전기차 모델은 이 달 들어 시세가 반등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34% 상승,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0.85% 미세하게 올랐다. 일부 중고 전기차는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한 신차 구매가 보다 가격이 낮을 수 있어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요가 일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0.15% 하락해 국산차 평균 보다 변동이 적었다. 수입차 모델 대부분은 1%대 이하의 상승 또는 하락을 보여 변화가 크게 없는 가운데, 준대형 SUV들은 모델 별로 시세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73% 다소 크게 시세가 하락했고,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1.14%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1.64% 상승해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도 1.14%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1.63% 상승했다. 국내 판매가 중단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지난 달에 이어 0.72% 소폭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경제상황으로 인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와 전통적인 중고차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4월 말, 5월로 갈수록 시세가 더 상승할 수 있어 시세가 하락한 국산 및 수입 중·대형 SUV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경차를 중심으로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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