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동안 우리 몸은 모든 장기 활동을 최소화하고 회복 모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침, 첫 음식이 몸 안으로 들어 오면 위와 장, 간, 췌장, 뇌까지 모두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하루의 리듬이 시작됩니다.
이때 공복에 어떤 음식을 넣느냐에 따라 소화력, 혈당 조절, 면역력, 체온 조절 등 몸 전체의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은 위가 비어 있고 흡수력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영양소는 더 빠르게 흡수되고, 자극적인 음식은 더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복에 먹는 첫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루를 결정짓는 ‘몸의 시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까요?
몸에 부담 없이 흡수되며, 장을 깨우고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아침 공복에 먹으면 보약보다 좋다는 음식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따뜻한 물 + 레몬즙
공복에 마시면 장운동을 부드럽게 자극해 숙변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레몬의 비타민 C는 피부 건강과 면역력에 이롭고, 신진대사 촉진으로 아침의 피로도 빠르게 회복합니다.
단, 속이 약한 사람은 레몬즙 양을 줄이거나 건너뛰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과일입니다. 아침에 바나나를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위 건강이 좋고 혈당 문제 없는 분이라면, 아침에 바나나를 섭취해도 문제 없습니다.단 공복에 단독 섭취는 피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조합해 드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압 안정과 근육 기능 향상에 도움되고, 특히 바쁜 아침, 가볍게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집니다.
위산이 과다한 사람은 토스트나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3. 꿀 타고 따뜻하게 우린 생강차
생강은 아침 체온을 올려주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꿀과 함께 마시면 감기 예방, 위장 보호, 소화 촉진에 좋습니다.
단, 생강 특유의 매운맛이 부담되는 사람은 연하게 우려서 마셔야 합니다.

4. 삶은 달걀
고단백 완전식품으로 아침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채워줍니다.
특히 공복에 먹을 경우 포만감 지속 시간이 길어 군것질 예방에도 좋습니다.
지방은 적고, 영양은 풍부해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적합합니다.

5. 사과
아침 공복에 먹는 사과는 장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펙틴)가 장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천연 항산화 성분이 활력을 높여 줍니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보다 살짝 데우거나 조리해서 섭취하면 좋습니다.

공복 상태에서의 한 끼는, 그날 하루의 몸 상태를 좌우합니다.
먹는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체중 조절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바쁜 아침, 거창한 요리보다도 이 5가지 음식 중 한두 가지만 챙겨보세요.
당신의 몸이 매일 아침 보약을 먹는 것처럼 가볍고 활기차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