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마라톤 중 차량이 선수 치어 … 20대 선수, 다리 골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경남 김해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경기 중인 하프마라톤 선수를 뒤에서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4분께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도로 통제구간인 1, 2차선을 달리던 20대 남자일반부 선수를 차로 치었다.

사고로 경기도체육회 소속 선수 20대 B 씨는 왼쪽 다리 관절을 다쳐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해를 돕기 위한 마라톤 이미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주행 구간인 3차선을 달리다가 우회전한 뒤 경기를 위해 통제해 둔 2차선으로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경기 진행요원이 A 씨에게 3차선으로 이동하라 유도했으나 A 씨는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한 채 차량 앞에서 달리던 B 씨를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 속도는 20㎞가량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B 씨를 발견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