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검사한다는 남편, 거부했더니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별거 중인 아내에게 흉기로 살해 위협을 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SBS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오전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9시쯤 미추홀구 한 카페에서 별거 중인 아내 B씨에게 흉기로 살해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B씨의 외도를 의심해 "휴대전화를 검사하자"고 요구했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흉기를 꺼내 살해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범행 이틀 전 B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가를 찾아가 무단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A씨를 석방했다. 석방 사유에 대해서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