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배가 사르르 아프기 시작한 겁니다.
화장실을 가도 소식이 없고 배는 아프고 속은 토할 듯 울렁거리는 게 미칠 것 같더군요
좀 기다리니 폭풍 설사, 분명 뭐가 문제가 생긴 것은 맞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어요
3시간 전에 먹은 맥주캔 하나? 이것 때문에 배가 아프다니 설마?
이럴 때는 먼저 원인이 뭔지 추정하면서도, 동시에 응급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아래 방법들은 일시적인 대처일 뿐이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복부에 온찜질 하기
갑자기 배가 아플 때는 복부 근육이 긴장하거나 내장 운동이 과도해져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배 위에 따뜻한 찜질팩이나 뜨거운 물을 담은 병을 올려보세요.
복부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경련성 통증이 조금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단, 염증(맹장, 췌장, 담낭 등)이 의심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니 고열이나 메스꺼움, 국소 압통이 있으면 찜질은 피하세요.

바른 자세로 몸을 웅크리기
서 있거나 등을 꼿꼿이 펴는 자세는 복부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할 땐 옆으로 누워 다리를 배 쪽으로 살짝 구부린 자세가 복부 긴장을 줄여주고, 통증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리통이나 소화기관 경련성 통증에는 이 자세가 효과적일 수 있어요.

자극적인 음식·카페인 피하고 물만 조금씩
혹시 위나 장에 자극이 된 건 아닐까요?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탄산, 우유는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이럴 땐 아무것도 먹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한두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정도만 하세요.
그리고 절대 과식하지 말고 금식 상태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베아제, 훼스탈 같은 소화효소제 복용해 보기
과식했거나 소화가 안 돼서 생긴 복통이라면 일반 약국에서 파는 소화제나 유산균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진통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특히 맹장염이나 담낭염처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감춰져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배를 세게 누르거나 마사지하지 않기
복부가 아플 때 본능적으로 배를 눌러보게 되죠.
근데 이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맹장염, 췌장염, 장염, 난소염 등과 같이 내부 장기에 염증이 있는 경우, 자극을 주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절대 세게 누르거나 마사지하지 마세요.

생리통이라면 진통제 복용 OK
생리통으로 인한 복통이라면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속이 더 쓰릴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이나 죽 종류와 함께 복용하세요.
복통이 갑자기 찾아오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따뜻하게 해주니 통증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잘 때도 배 위에 두 손을 대고 잠이 들었네요. 몸이 찬 편이라 가끔 차가운 것을 먹으면 이런 증상이 있는데, 이번처럼 시간이 지나서 통증이 생기는 일은 처음이라 당황했답니다.
하지만 2시간 이상 계속 아프거나,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변비, 혈변이 동반된다면 절대 참지 말고 바로 병원 가셔야 합니다
통증이 심한 복통은 절대 참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