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기준엔 미치지 못했다" 위기의 슬롯이 남긴 말

한준 기자 2025. 10.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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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리버풀의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탈락에 대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 했다는 발언을 주목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사에서 "슬롯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한 결정은 어느 정도 이해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0-3이라는 스코어는 너무 참혹했다. 리버풀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 저하를 단순한 부상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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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선수 보호 위해 내린 선택, 하지만 리버풀의 기준엔 미치지 못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리버풀의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탈락에 대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 했다는 발언을 주목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 후 논란이 된 팀 선택을 두둔했지만, 최근 팀의 경기력이 리버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며 슬롯 위기론의 현재를 짚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안필드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3으로 완패,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두 골, 예레미 피노가 한 골을 넣으며 팰리스가 압승을 거뒀다.


이번 패배로 리버풀은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완전히 잃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이 무너진 결과였다.


■ "15~16명밖에 없는 스쿼드… 부상 위험 감안한 선택이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모두 각자의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 스쿼드는 15~16명의 1군 선수만 활용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그 안에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데이크 등 주전급 선수들을 전원 제외하고, 직전 브렌트퍼드전에서 10명의 선수를 바꾸는 강수를 뒀다. 벤치에는 21세 이하의 유망주 9명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이 리버풀 1군에서 가진 출전 경험은 고작 9경기에 불과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경기 직후 "잘못된 선택이었다.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든 결정이었다"며 슬롯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을 정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부상 우려와 다가올 빅매치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번 주말에는 아스톤빌라전이 있고, 다음 주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최우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현재 팀의 부진에 대해서는 숨김없이 인정했다. "리버풀이 6경기 중 5경기를, 혹은 7경기 중 6경기를 패하는 건 리버풀다운 일이 아니다. 지금의 모습은 리버풀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


이어 "지난번 사우샘프턴과의 리그컵 경기에서도 조반니 레오니가 부상당했다. 우리는 생각보다 큰 스쿼드가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썼다는 이유로 모두가 25명의 선수가 있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20명 정도고 그중 4명이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 "주전 기용해도 비판받았을 것…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슬롯은 자신의 선택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오른쪽 풀백으로 쓸 수 있는 선수는 코너 브래들리 한 명뿐이다. 작년에도 그를 3일 간격으로 출전시켰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같은 위험을 반복할 수는 없다."


"만약 내가 판다이크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내보냈다가 부상을 당했다면, 사람들은 '왜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했냐'고 했을 것이다. 결국 그건 또 다른 비난을 불러왔을 것이다."


또한 "솔직히 말하면 주전 선수들이 나왔다고 해도 팰리스를 쉽게 이기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패배는 단순한 로테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전반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경기력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 스카이스포츠 "선택은 이해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사에서 "슬롯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한 결정은 어느 정도 이해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0-3이라는 스코어는 너무 참혹했다. 리버풀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 저하를 단순한 부상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평했다.


이어 "리버풀이 주전급 없이 나섰다 해도 홈에서 팰리스에 완패하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다가오는 아스톤빌라전,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전에서 리버풀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슬롯 체제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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