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와골절 수술 성공적"...24일 월드컵 첫 경기 뛰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긍정적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금요일(현지시간) 네 군데 안와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월드컵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하는데, 이는 의료진이 수술이 바라는 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느끼고 있다는 거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혔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과 기념사진도 찍었지만, 이후 눈 주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흥민은 수술을 주말에서 금요일로 하루 앞당겼다. 그만큼 월드컵 출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토트넘이 치를 3경기에 결장은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인 7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뒀다. 다음주인 10일 EFL컵 노팅엄 포레스트전, 13일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텔레그래프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의 사례를 언급했다. 작년 5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했던 더 브라위너는 18일 뒤 열린 유로 대회에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이다. 대회 개막까지는 보름 남짓 남았다. 2020년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마법처럼 회복해서 일주일 만에 복귀해 ‘퀵 힐러(quick healer)’라 불린다.

앞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4일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 출전 여부에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7일 리버풀전에 손흥민 뿐만 아니라 부상 당한 히샬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설 수 없다. 루카스 모우라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팀 훈련의 일부를 소화했다. 콘테 감독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가 진행 중일 때 월드컵을 개최하는 게 미친 일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일정은 미쳤다”며 “월드컵 결승전 3일 뒤 잉글랜드 리그컵이 열리고 사흘 뒤 프리미어리그도 치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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