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문체부 중간조사 반박…"근거 없이 횡령·배임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배드민턴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언론을 비롯해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 및 제도에 대해 전반적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 내용만을 토대로 일방적으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비방하고 있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과 후원, 경기 결과 전반에 대해 "협회는 파리올림픽을 대비하여 김학균 감독을 중심으로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여타 스포츠 종목처럼 대기업에서 큰 후원을 받는 종목도 아닌 상황에서, 유일하게 배드민턴 종목 후원에 관심을 두는 업체는 배드민턴 전문 용품사뿐이며, 협회는 해당 업체와 국가대표 후원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파리올림픽 대회 전까지 약 50개의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해 12명의 선수가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얘기했다.
협회는 이 기간 국가대표 선수단 파견 및 훈련에 사용한 예산은 총 34.9억원으로, 국가 보조금 8억7000만원과 일반 후원금 26억1000만원이 지출됐다고 밝히며 "그 결과 이번 파리올림픽에 우리 배드민턴은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1개와 혼합복식 김원호, 정나은의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축하할 시간도 없이 대회 직후부터 풍파에 휩싸였지만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 메달을 획득한 선수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코치 및 현장 스태프들"이라며 "감독, 코치(8명), 트레이너(4명),영상분석원(1), 의사(1), 사전 코트세팅(2명), 훈련 파트너(14명) 등 총 30여 명의 스태프가 선수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가대표 후원 계약 관련, 협회가 마치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단편적으로 발표했지만, 협회는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고 그 대가로 부족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으로 선수단의 대회 파견 및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의 배드민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원금의 국가대표 선수단 배분, 대회 참가 보너스 관련, 선수단에 지급되었던 20%의 지원금과 현장 보너스는 지급하지 못한게 사실이지만, 계약 당시 코로나 상황으로 스포츠계 전반적인 정체 상태로 이전 계약금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금액으로 계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표 선수단에 대한 배분 규정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이내 "하지만 협회는 해당 보너스 등을 2020 도쿄올림픽 포상금(1억2000만원), 2022 세계여자단체 우승 포상금(1억1000만원), 2022 세계주니어 우승 포상금(2000만원), 항저우아시안게임포상금(1억3000만원) 등으로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협회가 두 번째로 반박한 부분은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승강제 리그'와 '유・청소년 클럽리그' 사업이다. 앞서 문체부는 2023년 김택규 회장과 김 회장이 임명한 공모사업추진위원장 주도로 후원사에 물품을 구입하면서, 협회 직원들 몰래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인 태안군배드민턴협회장이 후원사에 후원 물품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실제 수령한 셔틀콕, 라켓 등은 1억5000만원이며,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 지역별 물량을 임의로 배정하면 후원사가 지역 배드민턴협회로 배송하는 체계로, 공모사업추진위원장 소속인 태안군배드민턴협회로만 약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이 배분됐다.
문체부는 "2024년에는 회장과 협회 사무처가 주도해 후원사로부터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도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본 사업 수행 관련, 용품사와 소비자가보다 낮은 가격인 '출고가격'으로 용품을 공급받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매한 금액의 30%를 배드민턴 용품으로 추가 후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추가 지원된 30%의 용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 개최시도 및 승강제 진행 시도의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협회는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으며, 명확한 근거 없이 횡령・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운영지침, 국가대표 선발 방식, 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실업 선수 연봉 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은 해당 연맹, 관련위원회 및 필요시 공청회 등을 통해 개선 발표 예정"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협회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협회는 "파리올림픽 후 불거진 협회 운영 및 제도 개선 언급에 대해 관계기관, 선수단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문체부 종합 결과 발표 및 협회 자체 협의를 통하여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히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많은 동호인분들이 마음 편히 배드민턴을 즐기고, 축하받아야 할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이 하루 빨리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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