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대 안가요..무너지는 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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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 관악 교정에서 만난 A씨가 이공계열 현실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이렇다보니 이공계를 기피하기 보다는 의약계열 선호도가 더 높아서라는 시각도 있었다.
C씨(약대 19학번)는 "편입생들이 매년 다르긴 한데 많으면 많다고 할 수 있다. 의대에 가면 더 많다"며 "이공계 기피라기보다 약대는 편입으로 오니까 일단 자연대로 진학하고 편입을 준비 하는 학생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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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입학하고 뭘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동기들이 많더라. 의대 준비생들이 주위에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농대 다니는 지인도 치대를 준비한다는데,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을까 고민했다. 자연대 학생이면 적어도 한 번은 그 생각(의대 진학)을 한다”

대한민국 이공계를 짊어질 인재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명문인 서울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대가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자퇴생이 가장 많은 상위 3개 단과대는 공대(27.7%), 농생대(24.6%), 자연대(13.6%)로 집계됐다.
자퇴생들이 모두 의약계열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분명한 건 3개 단과대 재학생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꼭 의대가 아니어도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종을 준비하는 동기들이 많다고 학생들은 귀띔했다. 열람실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통계연보’에 따르면 분석자 월 평균 소득은 262.9만원으로 조사됐다. 세전 연봉으로 치면 약 3156만원이다. 학부 졸업자는 월 평균 244.1만원을 벌었고 석사학위 소지자는 월 평균 449.3만원을 벌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사 평균 연봉은 2억3070만원이다. 병원을 연 개원의 연봉은 2억9428만원, 봉직의(페이닥터·1억8539만원)도 2억원 가까이 수령하는 걸로 조사됐다.
‘공대=취업깡패’라는 명성도 흐릿해진지 오래다. 2020년 2월 현재 전체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65.1%로 1년 전보다 2.0%p 하락했다. 의약계열(82.1%)을 제외한 나머지 취업률은 50~60%대다. 의약계열 다음으로 높은 공학계열은 67.7%, 자연계열은 62.3%에 불과하다. 두 계열 취업률은 전년대비 각각 2.2%p, 1.6%p 줄었다.

C씨(약대 19학번)는 “편입생들이 매년 다르긴 한데 많으면 많다고 할 수 있다. 의대에 가면 더 많다”며 “이공계 기피라기보다 약대는 편입으로 오니까 일단 자연대로 진학하고 편입을 준비 하는 학생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약대 재학생 30%가 3개 단과대로 알려졌다.
유수 대학들은 이공계 우수인재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포항공대⋅울산과기원⋅한양대는 우주 R&D(연구개발) 인재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커리어 페어’를 9월 한 달간 열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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