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8살 연상의 아내와 "재수 없게 만났다"고 고백한 개그맨
코미디언 김기욱이 결혼과 사업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 그는 7년간 교제한 8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기욱은 한 방송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두고 “재수 없게 만났다”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의 삶에서 사랑과 성공이 어떻게 전화위복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김기욱은 2005년 웃찾사의 ‘화상고’ 코너로 큰 인기를 누리며 코미디계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어 X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던 그는 인생의 큰 시련과 맞닥뜨리게 된다. 말뚝박기 게임 도중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것.
부상 당시 혈액순환 문제로 다리 절단 위기까지 처했던 그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코미디언으로서 상승세를 타던 시기에 찾아온 예상치 못한 부상은 그에게 ‘재수 없는’ 사건처럼 느껴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시련은 김기욱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화상고의 작가였던 현재의 아내가 그의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재활을 도왔다.
이러한 배려와 헌신에 마음이 움직인 김기욱은 6개월 동안 끊임없이 대시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다.
처음에는 나이 차이를 이유로 그의 고백을 거절했던 아내도 결국 그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김기욱은 이후 방송에서 아내를 자주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팬들에게도 큰 호감을 얻었다.
최근 방송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기욱은 현재 영상 제작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0명의 직원과 함께 월매출 1억 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코미디 경력을 살려 유쾌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방송에서도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밝히며 “코미디언으로 웃음을 주던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가로서의 성공과 더불어 가족과의 행복한 삶까지 이룬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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