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존중"...과징금 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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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인정보위는 전체 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월드코인 재단과 TFH에 대해 총 11억4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및 개선 권고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과징금은 월드코인 재단이 7억2500만원, TFH가 3억7900만 원 등이다.
월드코인 재단에는 ▲민감정보 처리 시 별도 동의 절차 마련 ▲ 최초 수집한 목적 외에 개인정보 사용 금지 ▲개인정보 삭제 기능 제공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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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내 운영 관련 결정을 존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전체 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월드코인 재단과 TFH에 대해 총 11억4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및 개선 권고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과징금은 월드코인 재단이 7억2500만원, TFH가 3억7900만 원 등이다.
월드코인 재단에는 ▲민감정보 처리 시 별도 동의 절차 마련 ▲ 최초 수집한 목적 외에 개인정보 사용 금지 ▲개인정보 삭제 기능 제공 등을 권고했다.
이에 TFH는 입장문을 내고 "개인정보위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최신 보안 조치와 익명화 기술을 구현했고,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정보위와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백서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을 출간했다"고 덧붙였다.
월드코인은 해당 백서를 통해 ▲암호화 도구를 통한 보안 강화 ▲생체인식 월드 ID 인증을 통한 익명성 보장 ▲최소한의 데이터 수집을 통한 사용자 제어 ▲오픈소스 개발과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성 확보 등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데미안 키어런 TFH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TFH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지키면서 한국의 디지털 경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코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가상자산이다.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월드 ID'를 생성한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9만3463명이 월드 앱을 다운받아 이 가운데 2만9991명이 홍채를 인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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