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호남 최대 쿠팡물류센터 문 열었다
평동3산단서 준공식…2000억 투자·2000명 직고용 전망광주시 투자유치 결실…지역경제 활성화·물류편의 기대
호남권 최대 규모인 광주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쿠팡이 20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민 2000여명을 직고용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14일 광주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대준 쿠팡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인 연면적 16만5000여㎡(5만평)에 이르며, 쿠팡의 호남권 물류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쿠팡은 특히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가치 실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직고용 예상 인원만 2000여명에 이른다.
첨단물류센터는 전국을 포함한 남부권의 로켓배송 거점 기능을 수행하며, 무인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근로환경의 질을 대폭 개선했다.
또 소상공인의 상품을 광주첨단물류센터에 대량 입고할 수 있도록 해 전국단위 판로 확보와 물류비용 절감 등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 평동일반산단 내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근무인력은 650명이다.
2020년 쿠팡과의 투자협약을 이끌어 낸 광주시는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투자액의금 최대 16% 이내 설비보조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히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조건을 대폭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인재 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면서 “특히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함께 대만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광주시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1만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전체 직고용 인력은 모두 8만여명으로 늘어나고, 이 중 서울을 제외한 지역 근무자 비중은 81%로 높아진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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