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 구멍 찾았다!' LAD 김혜성 조기콜업 가능성 UP, 경쟁대상 파헤스 또 3타수 무안타 타율 0.100 추락. 1할 무너지면 마이너행→김혜성 호출

이원만 2025. 4. 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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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건이 이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이 조기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을 빨리 메이저리그로 끌어올리고, 대신 극도로 부진한 파헤스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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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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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뚫고 들어갈 구멍을 찾았다!'

모든 조건이 이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이 조기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안타를 치고 있는데다 현지 매체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혜성의 경쟁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앤디 파헤스의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또 다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100까지 떨어졌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할이 무너지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엔트리 조정을 단행할 수도 있다.

미국 현지에서 김혜성의 조기 콜업 가능성이 등장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을 빨리 메이저리그로 끌어올리고, 대신 극도로 부진한 파헤스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MLBTV 캡쳐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서 다저스를 전담 취재하는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현 시점에서 파헤스보다 차라리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스터에 들어가는 게 더 나아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해리스 기자는 '물론 나는 여전히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파헤스보다는 김혜성을 로스터에 넣는 게 더 낫다. 김혜성은 최소한 스피드라든지, 뛰어난 수비 능력은 보여줄 수 있다. 파헤스는 (보여줄 게)아무 것도 없다. 때문에 김혜성이 뭘 보여줄 수 있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은 개막 이후 파헤스가 극도의 부진을 빠져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외야수 파헤스는 스프링캠프에서도 김혜성과 개막엔트리 진입 경쟁을 하다 끝까지 살아남았다.

MLBTV 캡쳐

그런데 막상 시즌이 개막한 뒤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2년차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파헤스는 6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OPS도 0.403(출루율 0.270, 장타율 0.133)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파헤스의 2025시즌 타율은 드디어 0.100(30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특히나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무려 13개나 당하는 극악의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다. 파헤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지난해에도 파헤스는 443타석에서 볼넷 29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무려 108개나 당했다.

해리스 기자는 바로 이러한 파헤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의 표현처럼 팀을 위해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일단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팀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혜성 역시 이날 열린 앨버커키와의 트리플A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3할에 달했던 타율이 0.273으로 약간 떨어졌다. 그래도 파헤스보다는 낫다. 수비도 점점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MLBTV 캡쳐

때문에 파헤스의 부진이 계속 이어져 타율 1할이 무너지고, 김혜성이 3할을 회복하는 경우가 온다면 전향적인 엔트리 조정을 예상해볼 수도 있다. 파헤스가 외야 요원(중견수)이긴 하지만, 김혜성도 마이너리그에서 중견수로 출전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장타력이 뛰어난 토미 에드먼이 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외야로 이동하고, 그가 맡았던 2루수를 김혜성이 맡는 식으로 수비 포지션을 조정할 수도 있다. 어쨌든 시너지 효과는 김혜성이 파헤스보다 더 많이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과연 김혜성이 4월 안에 메이저리그 조기 콜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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