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역사상 최대 선수단, 가장 짧은 간격으로 열리는 세계대회' U17 월드컵 성공 자신하는 이유 [인터뷰]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앞으로 매년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을 카타르가 마련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5년 연속 유치해 그 중 첫 대회를 앞두고 있는 카타르 측의 포부다.
카타르 도하는 세계에서 가장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중 하나다. 2022 FIFA 월드컵을 유치하며 지은 경기장 및 편의시설뿐 아니라 자국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운영한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시설이 도시 곳곳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단발성 이벤트에서 끝내지 않고 계속 축구대회의 요람이 되기 위해 카타르 대회조직위원회(LOC)는 다양한 대회를 연다. 올해 남은 기간에 진행되는 대회만 해도 11월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12월 열리는 FIFA 아랍컵과 인터콘티넨털컵 막판 3경기 등 굵직한 대회가 3개나 된다.
'풋볼리스트'와 원격 인터뷰를 가진 자심 알자심 LOC CEO는 U17 월드컵 유치의 의의와 취지에 대해 특히 힘줘 이야기했다.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크게 바뀐다. 그동안 2년에 한 번 열리던 대회가 이제 매년 개최로 바뀌었고, 이에따라 개최지를 5년 단위로 선정한다. 카타르가 처음으로 개최 자격을 따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속 개최한다.
게다가 참가국은 기존의 24개에서 48개로 두 배 늘어났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보다 앞서 48팀 규모 대회가 탄생했다. 매년 48팀을 맞을 수 있는 인프라가 있어야만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데 도하가 이 조건에 잘 부합한다.
알자심 CEO는 "U17 월드컵은 스타가 되려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선수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대회다. 이곳 도하에 빅 클럽들이 모여 그들을 지켜보고 스카우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대회는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테니스 대회를 생각하시면 된다. 하루에 8경기가 열리고, 모든 경기는 같은 단지 안에서 진행된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다른 경기장이 있어서 연달아 여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하루에 3경기를 볼 수 있었던 매우 쾌적한 동선을 기억하실텐데 이번 대회는 월드컵보다도 더욱 가까운 것이다"라고 위치의 이점을 강조했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는 한국으로 치면 축구공원이나 축구센터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축구장 여러 면이 연달아 붙어 있는 초대형 유소년 육성 시설이다. 단 잔디 상태와 부대 시설은 늘 철저하게 관리되어 있다. 여기서 대회 대부분을 진행하다가 결승전은 45,800석 규모의 월드컵 경기장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알자심 CEO의 이야기에 비춰 보면, 한 도시에서 대회 전체를 치르는 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관중과 스카우트들에게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특히 스카우트의 경우 U17 월드컵에서 전세계 선수들을 관찰해야 하는데 한 장소에서 여러 구장을 옮겨다니며 세계 최고 유망주를 집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적인 에이전트와 스카우트들이 바글바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해외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손흥민도 2009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이미 유학 경험이 있던 함부르크와 제대로 유소년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유럽 경력을 시작했다.


두 번째는 더 많은 선수들이 한 곳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가능해지는 축구적 경험이다. 현실적으로 U17 월드컵 매 경기 관중석이 많이 차긴 어렵다.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면 축구 열기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바로 근처 구장에서 다른 경기가 열리는 환경이라면 선수들끼리 교류하고, 다른 나라 경기를 관전하기도 좋다. 알자심 CEO는 "축제적인 테마를 통해 대회를 성공시키려 한다. 아로 어렸을 때 축구를 했는데, 모든 팀이 모여 하루에 23경기를 치르는 대회에 나갔다. 그 경험이 정말 좋았다. 10개, 12개 팀이 한 장소에 모여서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을 국제대회에서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자심 CEO는 "동시에 48개나 되는 팀 선수단, 미디어, 팬들을 받아야 하고 모든 경기가 한 도시에서 일제히 시작한다는 건 우리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좋지 않다. 그래도 관중과 언론을 위해서는 이 스케줄이 좋다고 보고 잘 운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현재 발표된 것 외에도 굵직한 대회를 더 유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 카타르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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