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단맛’ 책임지는 알룰로스… 많이 먹어도 문제 없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이어트할 때 당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알룰로스'를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알룰로스는 일종의 대체당으로, 그릭요거트나 라떼 등을 먹을 때 알룰로스를 첨가하고는 한다.
또 실험 참여자들이 섭취하는 알룰로스 양을 조금씩 늘려가며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더니, 0.5g/kg(몸무게 1kg당 알룰로스 0.5g)씩 먹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부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관찰됐다는 국내 연구팀의 실험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룰로스는 건포도, 밀 등에 존재하는 희소 천연당이다.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며, 98% 이상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한 알룰로스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졌다. 열량은 1g당 0.2~0.3kcal로 낮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알룰로스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알룰로스가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지질 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룰로스를 과다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실험 참여자들이 섭취하는 알룰로스 양을 조금씩 늘려가며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더니, 0.5g/kg(몸무게 1kg당 알룰로스 0.5g)씩 먹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부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관찰됐다는 국내 연구팀의 실험도 있다. 부작용 증상은 ▲설사 ▲복부팽만 ▲복부 통증 ▲배 꾸룩거림 등 다양하다.
게다가 단맛을 느끼고 싶을 때마다 알룰로스를 사용하면 단맛 중독을 끊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단맛을 내는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지 않아도 혀가 단맛을 느끼면 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쾌감을 느끼고 이에 중독되는 보상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대체 감미료를 장기적으로 많이 먹으면 나중엔 웬만큼 단맛으로는 만족이 안 돼 단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될 수 있다. 단맛은 짠맛이 함께 있어야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날 위험이 있다.
알룰로스를 꼭 먹고 싶다면 하루에 체중 1kg당 0.4g 이내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무엇이든 최대한 달지 않게 먹는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즘 다이어터들이 그릭요거트에 넣어 먹는 ‘알룰로스’… 정체가 뭘까?
- 살 빼려고 ‘제로슈가’ 먹었다가 배탈·설사… 문제는 ‘이것’
- 제로 칼로리·저당 식품 열풍… 대체당 '알룰로스' 뜬다
- 하루에 ‘100칼로리’만 태워도 살 빠진다… 간식 한 입 덜 먹거나, ‘이것’ 10분 하기
- 나이 든 반려동물, 수많은 건강 검진 중 무엇부터 할까요? [멍멍냥냥]
- ‘자해 흉터’, 마음 흉터로 남지 않게 하려면…
- 술만 마시면 다음 날 배 아픈 사람… ‘췌장염’ 신호일 수도
- "토르도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데"… 크리스 햄스워스, 무슨 운동하나 보니?
- 날씨 추워지며 눈 건조… 어디서든 ‘이것’ 하면 다시 촉촉해진다!?
-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 ‘우울감 완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