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 폭탄’에 산사태·침수 피해… 열차 운행 지연

최예슬 2024. 9.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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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물 폭탄이 쏟아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로 전국 4개 철도 5개 구간에서 열차도 지연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호남선 서대전∼익산역 구간, 가야선 가야∼부전역 구간, 동해선 센텀∼오시리아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열차 운행 지연 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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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간밤에 물 폭탄이 쏟아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인해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기상청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내린 비는 서산 252.0㎜, 태안 근흥 242.0㎜, 당진 신평 208.0㎜, 대전 정림 198.5㎜, 천안 191.8㎜, 청양 182.0㎜, 공주 유구 179.5㎜, 홍성 175.5㎜, 예산 171.0㎜, 서천 춘장대 170.5㎜, 세종 전의 169.5㎜, 아산 송악 164.0㎜, 보령 삽시도 155.5㎜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 6시부터 세종시 미호강 상조천교 지점과 충남 당진시 삽교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대전 대전천 인창교 지점과 유등천 복수교 지점, 금산 유등천 문암교 지점, 삽교천 예산군 구만교·서계양교 지점과 아산시 충무교 지점, 논산 논산천 풋개다리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대전 중구·서구·대덕구와 청양·홍성·예산·공주·태안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대전 유성구와 부여·천안·서산·당진·세종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산시에서 두 차례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주택 거주자 4명은 지인 집이나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서산시 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들어찬 빗물이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 쏟아지면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췄다. 당진시 신평면 신송2리 배수장 일원과 당진천 일원에서도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태안에서는 전날부터 캠핑장과 펜션 마당 침수 등 22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천안시 입장면에서는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졌다.

집중호우로 전국 4개 철도 5개 구간에서 열차도 지연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호남선 서대전∼익산역 구간, 가야선 가야∼부전역 구간, 동해선 센텀∼오시리아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열차는 이들 구간 앞 역에서 일시 대기 중이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열차 운행 지연 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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