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금값...지금 사도 될까 [미다스의 손]

안전자산 금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
ACE KRX금현물 ETF '국내 유일 금현물 ETF'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요즘처럼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금입니다.

국제 금값은 12일(현지시간)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2,580.60달러까지 오르며 어느덧 2,600달러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를 대로 오른 금값이 앞으로 더 갈지,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지 고민입니다.

13일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 제작팀은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 부서장에게 금 가격 전망과 현명한 금 투자 방법을 물었습니다. 이 부서장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용수 ETF 운용본부장은 "한투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을 5년 내로 15~2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은 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상품을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주인공을 만나 상품 설계 아이디어와 투자 인사이트를 들어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ETF 상품을 소개한다고요?

'ACE KRX금현물'이란 ETF입니다. 추종지수는 KRX 금현물 지수입니다. KRX 금현물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 금시장의 가격 변화를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다양한 금 투자 방법이 있는데 금 현물 ETF의 장점은?

한국 시장에 상장된 금 관련 ETF는 대부분 금선물 ETF입니다. 금선물 ETF는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파생 상품은 만기가 있어서 만기 때마다 롤오버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 상장된 금선물 ETF들은 환헤지형 상품입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환헤지를 하지 않다 보니 환헤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KRX 금시장의 국제 금시세는 달러화로 결정됩니다. 그것을 원화로 변환해서 거래하다 보니 미국 달러 투자 효과도 있습니다.

국내 퇴직연금관리규정에 보면 퇴직연금은 파생상품을 40%이상 담은 상품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금현물 ETF는 선물이 아닌 현물이어서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금값, 사상 최고가. 지금 투자해도 괜찮은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일부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금이 다른 자산군에 비해 가격이 더 올랐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가 간 갈등과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가 지속되면서 금은 미국 달러화를 대체(헤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준기축 통화로 부각됐습니다. 세계금협회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들의 약 70%는 ‘향후 5년 간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변할 정도로 금에 대한 중앙은행의 수요는 높은 편입니다.

이처럼 수급적인 요인 외에도 금리인하 기대감, 중동 지역 긴장감, 미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고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융시장은 변수가 많고 미래를 예측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려면 각 투자자산 간의 상관계수를 낮추고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됩니다. 금이라는 투자 자산은 주식과 채권 대비해서 상관관계가 낮고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ETF 시장점유율 10% 돌파 시기는?

한투운용은 5년 내로 시장점유율 15%에서 2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는 그 과정에 있어서 지나가는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3년 안에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CE ETF의 운용철학은.

고객가치 지향을 위해서 혁신 상품 그리고 그 상품들을 이용한 자산배분 솔루션을 만드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장기 투자 할 수 있도록 변동성을 줄이고, ETF를 통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지향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하 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