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백예린 저격? 법적분쟁까지…"결별→폭언, 커플링 강요" [종합]

이예진 기자 2024. 10. 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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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고형석)이 아티스트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과거 열애설 상대이자 전 소속사 식구 백예린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구름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이 담긴 사진 총 10장을 게재했다.

구름은 " 제가 겪은 일련의 문제들이 어느 선 이상으로는 해결이 될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이런 상황 안에서는 더 이상 제 자신이 어느 곳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다소 긴 글이 되더라도 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저에게 있어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앞으로는 무언가를 문제 삼는 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자 몇 자 적으려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PLP(peoplelikepeople)'는 제가 올해 2월까지 소속되어 있던'Bluevinyl'이라는 회사의 실무진들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라며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의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날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구름은 자신이 전 회사에서 있으며 힘들었던 것들을 털어놓았고, 연인이 생긴 이후에도 눈뜰 때부터 잠에 들 때까지 PLP 아티스트와 관련한 일로 아티스트 개인은 물론 실무진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는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할 건데', '그 여자애 계속 만날 거야?' 등 자신은 물론, 자신의 연인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대부분의 문자를 연인이 열람하게 되는 일을 비롯해, 새벽에 일어난 돌발성 행동을 지인에게 전해 듣고 달려가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일도 몇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제가 PLP의 아티스트와 연인이었을 때 함께 맞춘 반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함께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무대 위에서 저를 향해 지극히 사적인 멘트를 삼가달라고 수차례 요청하였지만 당사자들만은 알 수 있는 이전의 애칭과 표현을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 및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름은 해당 아티스트가 자신이 모르게 해당 커플링을 일방적으로 착용한 채 공연에 올라 공식 메이킹 사진, SNS에 남아있으며 자신의 연인에게 상처가 되었고 동료로서 사적인 영역을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부분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PLP 아티스트에게 건강한 음악 활동을 위해 이전과 같을 정도의 생활 양식을 유지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으며 그것이 밴드와 서로의 음악을 지키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으나 PLP 아티스트는 '밴드고 음악이고 네 알아서 해. 지금 여자친구 지키려는 건 대견한데 넌 나를 아프게 했고, 결국 그 불행의 카르마가 너의 여자친구에게 돌아갈 거야'라며 의도를 알 수 없는 폭언을 남겼다고 밝혔다.

결국 구름은 이러한 일들로 인해 연인과  Bluevinyl'과의 관계 모두를 지킬 수는 없다고 판단해 해당 회사 및 속해있던 밴드를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름은 소속사를 나오는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가 작업실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꾸는 바람에 개인 장비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주장, 이후 해당 장비들은 수개월에 걸쳐 여러 경로를 통해 받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더 발룬티어스는 2017년 구름, 백예린, 조니, 김치헌이 결성한 밴드다. 구름은 프로듀싱으로 참여했으나 지난 3월 돌연 팀을 탈퇴, 소속사를 떠났다.

구름은 끝으로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몇 차례 저의 저작물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이 재구성되지 않은 채 공연되었고, 관련하여 특정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근 이와 관련한 공지를 올렸습니다. 제가 취한 조치들은 단순히 제 저작물을 썼으니 법적으로 문제를 삼는다-는 단순한 구조가 아닙니다. 'Bluevinyl'에 있을 당시에 저는 저작권 지분, 작업비, 제 개인의 사생활까지 많은 부분에 있어 제가 받아야 할 몫을 회사 및 회사의 아티스트를 위해 양보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구름은 "지금 시점에는 그들과 전혀 관계성이 없기에 그것이 결코 당연하지 않아졌음에도 계속 발생하는 권리 침해 및 피해들에 대해 더 이상은 제 팀과 연인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서도 상황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입니다"라며 "본 고소 건이 공동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에 대한 단순 고소가 아닌, 저와 제연인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린 결단임을 덧붙여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구름은 해당 아디트스를 PLP 소속 아티스트라고 밝히며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팬들은 해당 가수가 백예린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구름은 2011년도부터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치즈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후 'FRANK' 앨범으로 백예린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프로듀싱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청하, 기리보이, 멜로망스 앨범 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백예린과는 지난 2017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백예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구름과 열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말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FRANK'의 프로듀서로 참여,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들며 인기를 끌었다. 2018년부터 백예린과 밴드 'The Volunteers'를 결성했고, 백예린의 미니 앨범 2집 'Our love is great'의 타이틀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프로듀싱을 했다. 

사진=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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