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뭐 들어간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없을 때… ‘이것’ 때문

이해림 기자 2024. 10.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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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이나 먼지가 들어간 듯 눈이 불편할 때가 있다.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다만, 안연고는 겔보다 끈적거림이 심하므로 눈에 넣었을 때 시야가 흐려지는 게 싫다면 안연고 말고 겔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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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안구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눈썹이나 먼지가 들어간 듯 눈이 불편할 때가 있다. 이물질을 빼려고 손거울로 눈을 비춰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가짜 이물감’에 자주 시달린다면, 한 번쯤 안구건조증을 의심하는 게 좋다.

안구건조증은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이 안구건조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은 없으면서 시력저하, 안구 통증, 가려움증 등만 호소하는 중등도 안구건조증 환자도 많다”며 “인공눈물을 넣어도 이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도 치료할 수 있다. 인공눈물을 아무리 넣어도 눈이 건조한 사람은 점성이 있는 ‘점안겔’이나 ‘안연고’가 나을 수 있다. 점안겔과 안연고는 눈의 지질층을 보호함으로써 눈물 증발을 막아 건조증을 완화한다. 노화 등으로 눈의 기름샘(마이봄샘)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다. 다만, 안연고는 겔보다 끈적거림이 심하므로 눈에 넣었을 때 시야가 흐려지는 게 싫다면 안연고 말고 겔을 선택해야 한다. 두 제품 모두 눈에 넣을 땐 콘택트렌즈를 빼야 한다.

인공눈물이든 안연고든 점안겔이든 별 효과가 없다면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누점폐쇄술이 대표적이다. 누점폐쇄술은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을 콜라겐이나 실리콘 성분 마개로 막아 눈물이 유출되는 경로를 일시적으로 막는 것이다. 눈물길로 빠져나가는 눈물의 양이 줄면 눈에 고여있는 눈물이 많아지므로 안구건조증이 완화된다. 불편하거나 부작용이 생겼다면 실리콘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다.

항산화제 복용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 3가 눈물 지방층 개선, 비타민D가 마이봄샘 기능 강화에 도움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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