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 감독'으로 입장 바꾼 축구협회, K리그도 개막 5일 앞두고 최악의 상황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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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기존 안에서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더 내실 있는 정식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방향성이 바뀌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적어도 3월까지는 대표팀 감독으로 K리그 현직 감독이 불려나갈 일이 없어졌다.
설령 임시 감독으로 K리그 현역 감독이 선택되더라도 3월 A매치 2경기 정도는 충분히 겸직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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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4일 오후 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제2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2차 회의부터는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별도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해 각 차수별 회의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기존 안에서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더 내실 있는 정식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방향성이 바뀌었다.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이후 브리핑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 선임에 비중을 뒀다"고 말한 뒤 강한 반대에 부딪힌 다음 절충안이 제시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개막을 5일 앞둔 K리그도 한숨을 돌렸다. 정 위원장이 정식 감독을 뽑을 거라 발언한 이후 외국 감독보다 국내 감독이 부임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렸는데,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이 K리그 현역 감독이었다. 이에 홍 감독이 있는 울산HD 서포터즈는 공식 성명문을 내고 축구회관 앞에서 트럭, 근조화환 등으로 시위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그밖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K리그 팬들이 분노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열릴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대표팀 관련 질문을 지양해달라는 문구를 첨부하는 등 K리그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전 연맹 관계자는 "작년 분위기도 좋았고 올해도 좋은 요인들이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개막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적어도 3월까지는 대표팀 감독으로 K리그 현직 감독이 불려나갈 일이 없어졌다. 물론 여전히 국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6월 A매치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외국 감독 선임 시 우려됐던 선임 과정 장기화나 선임 이후 대표팀 선수 기량 점검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만큼 다각도, 다방면으로 여러 지도자를 검토할 길이 열린다. 설령 임시 감독으로 K리그 현역 감독이 선택되더라도 3월 A매치 2경기 정도는 충분히 겸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과 4차전을 치른다. 21일 홈에서 태국과 맞붙은 뒤 태국 원정을 떠나 26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치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무시할 수 없는 나라다. 그럼에도 해당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현실적인 전력 차이로 한계를 드러낸 만큼 한국이 임시 감독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
한편 K리그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K리그1은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로, K리그2는 FC안양과 성남FC 및 안산그리너스와 경남FC 경기로 막을 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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