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예' 이나현 500m 10위, 2종목 톱10…김민선은 14위

이나현(21·한국체대)이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봤다. 세 번째 도전에서 나선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14위를 기록했다.
이나현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86을 기록, 10위에 올랐다. 펨케 콕(26·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 다카미 미호(일본)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단거리 기대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0m 금메달을 비롯해 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순서대로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500m 랭킹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큰 키(170㎝)에서 나오는 힘이 일품이다. 첫 올림픽에 나선 이나현은 1000m 9위에 오른 데 이어 500m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나현은 13조에서 카야 지오메그-노갈(폴란드)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 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10.47(5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400m 구간에서 조금씩 지오메그-노갈에게 뒤졌다. 막판 스퍼트를 펼쳤으나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다.

김민선은 10조에서 세레나 페르게르(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100m 구간을 10.61로 통과했다. 계속해서 페르게르에 뒤진 김민선은 38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2014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은퇴)의 후계자로 꼽힌 김민선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6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내심 메달을 기대했으나 7위에 머물러 눈물을 쏟았다. 절치부심한 김민선은 2024년 세계선수권 2위, 2025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르는 등 절정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2025~26시즌 스케이트 날 변화를 주는 도전을 펼쳤다 다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에서 36초09를 기록, 이상화가 12년 동안 갖고 있던 세계기록(36초36)을 깨트린 콕은 이번에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올림픽 기록(36초49)까지 세웠다. 1000m 금메달리스트 레이르담은 남자 친구 제이크 폴이 보는 가운데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500m, 1000m)를 추가한 다카기는 통산 9번째 올림픽 메달(금2, 은4, 동3)을 획득했다.
밀라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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