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결자금 이란에 송금…“미·이란 수감자 교환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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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이 18일(현지시간) 이란으로 송금되면서 양국에 억류됐던 수감자 각 5명이 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수감자들의 석방은 양측 합의를 중재한 카타르가 이날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원유 수출 대금이 도하의 이란 계좌에 이체된 사실을 확인한 뒤 이행됐다.
미국인 수감자들의 석방으로 미국 교도소에 있던 이란인 수감자 5명도 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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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이 18일(현지시간) 이란으로 송금되면서 양국에 억류됐던 수감자 각 5명이 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양측이 수감자 맞교환을 대가로 자금 동결 해제에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로이터는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수감자 5명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수감자들의 석방은 양측 합의를 중재한 카타르가 이날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원유 수출 대금이 도하의 이란 계좌에 이체된 사실을 확인한 뒤 이행됐다. 이란 관계자에 따르면 수감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석방된 미국 시민권자(이중국적자)는 사업가인 시아막 나마지(51)와 에마드 샤르키(59), 환경운동가 모라드 타흐바즈(67) 등이다. 나머지 두 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마지는 2015년 이란 혁명수비대에 체포돼 스파이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석유 회사 크레센트 페트롤리엄에서 전략기획 책임자로 근무했다. 사업가인 샤르키는 2017년 미국에서 이란으로 이주한 후 벤처캐피털인 사라바에서 영업 업무를 하던 2018년 4월 혁명수비대에 체포됐다. 2020년 11월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야생동물 보호 운동가인 타흐바즈는 이란의 전략 지역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2018년 1월 체포됐다.
미국인 수감자들의 석방으로 미국 교도소에 있던 이란인 수감자 5명도 풀려나게 됐다. 이란 당국자들은 석방된 5명이 메흐르다드 모인-안사리, 캄비즈 아타르-카샤니, 레자 사항푸어-카프라니, 아민 하사자데, 카베 아프라시아비라고 밝혔다. 자세한 신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 중 2명은 이란으로 돌아올 것이고 1명은 가족이 있는 타국으로 향할 것이며 나머지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계좌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자금을 동결하면서 약 60억 달러(약 8조원)의 돈을 돌려받지 못했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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