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도 취업률 69.6%" 젊은층보다 취업 잘 된다는 자격증... 50·60대만의 비밀

조회 2,9322025. 4. 14.

최근 5년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자격증 응시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이 이 자격증에 몰리면서 연평균 5.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4월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자격증은 노후 대비와 재취업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장년층 취업 성공률 젊은 세대보다 높아

놀랍게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50·60대의 취업률이 젊은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자격 취득자의 2024년 7월 기준 취업률을 살펴보면, 50대는 48%, 60대 이상은 무려 69.6%에 달하는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40대 이하 연령층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자격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으로,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 당시 경제활동 상태는 대부분 재직자(임금근로자)였으며, 응시 목적은 취업(43%)과 자기개발(25.8%) 순으로 높았다.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증 종류와 인기 요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6개 종목의 국가자격은 산림 분야 4개(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와 식물보호 분야 2개(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식물보호산업기사는 응시 인원이 연평균 1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산림기능사는 취득자 기준으로 연평균 9.9%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는 2018년 개정된 산림보호법이 있다. 이 법에 따라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이 수목 진료의 필수 자격으로 도입되면서 관련 자격 취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진입장벽 낮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인기

산림산업기사와 식물보호산업기사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통해 별도의 응시 자격 없이 일정 기간의 교육·훈련과 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이는 중장년층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일정 기간 교육훈련 후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외부 평가에 합격하면, 응시 자격이 없어도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실무 중심의 인력 양성에 효과적이다.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의 미래 전망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증의 인기는 친환경, 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산림청 및 지자체 중심의 산림사업 확대, 도시조경에 대한 관심 증가, 반려 식물 확산 등의 사회 변화도 이 분야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림보호법 제21조의9 및 시행령 제12조의6에 따라, 나무병원 운영자는 수목진료 관련 자격을 갖춘 인력을 필수적으로 고용해야 하며, 이에 따라 산림·조경·식물보호 분야 자격 취득자에 대한 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위한 현명한 선택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자격은 50·60대에게 노후 대비와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경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의 높은 취업률은 이 자격증이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앞으로도 산림 및 식물보호 관련 자격증은 다양한 연령층,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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