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248억 ‘연봉킹’…이재현 177억·정의선 174억

박영우 2026. 3.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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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248억4000만원을 받아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올랐다. 18일 주요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김 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000만원을 받았다. 2024년까지 약 140억원 수준으로 재계 4위였지만 같은 해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맡으면서 해당 계열사 보수 50억4000만원이 새로 반영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화그룹


보수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와 CJ제일제당에서 약 177억원을 받았다. 3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총 174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90억100만원, 기아에서 54억원, 현대모비스에서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57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9억원을 받았다. 다만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보수가 추가로 공개되면 180억원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 계열사에서 총 145억7818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42.7% 증가했다. 대한항공에서 57억500만원, 한진칼에서 61억7600만원, 진에어에서 17억1000만원, 아시아나항공에서 9억8718만원을 각각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사 ㈜LG에서 급여 47억9300만원과 상여 23억3400만원 등 총 71억27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약 13%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에서 총 58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36억900만원)보다 약 2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순위는 달라진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풍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388억원을 포함해 총 466억45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가 97억2900만원을 받아 정의선 회장(90억100만원)보다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장기성과급 정산 등을 포함해 96억1000만원을 받았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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