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후임 유격수가 시즌 아웃 부상이라니...잰더 보가츠, 왼발 골절로 장기 이탈, 샌디에이고 지구 우승 먹구름 [스춘 MLB]

배지헌 기자 2025. 8.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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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잰더 보가츠(32)가 왼발 골절로 정규시즌 나머지 경기를 모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올스타 내야수인 보가츠의 장기 결장은 2006년 이후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에 치명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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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서 파울볼에 맞아 부상... 플레이오프 복귀 불투명, 샌디에이고 서부지구 우승 차질
잰더 보가츠가 장기간 이탈한다(사진=MLB.com 방송화면)

[스포츠춘추]

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잰더 보가츠(32)가 왼발 골절로 정규시즌 나머지 경기를 모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올스타 내야수인 보가츠의 장기 결장은 2006년 이후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에 치명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보가츠를 왼발 비전위성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미니애폴리스 원정에서 기자들과 만난 보가츠는 "복귀까지 몇 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정규시즌이 끝나기 직전에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상은 지난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8회초에 발생했다. 보가츠가 친 파울볼이 자신의 발목 안쪽에 정통으로 맞았다. 보가츠는 잠시 팀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은 뒤 타석을 이어갔고, 다음 투구에서 삼진을 당했다. 8회말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르긴 했지만 겉보기엔 절뚝거리거나 아픈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 검진 결과는 골절이었다. 32세인 보가츠는 시즌 전반기 커리어 최악의 타격을 보였지만, 6월 19일 이후 타율 0.330에 OPS 0.83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기간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18위, 팀 내에서는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이어 2위인 2.3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기여도)를 올렸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보가츠가 일주일간 보행용 부츠를 착용한 후 부상 상태를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의료진과 본인 모두 시즌 아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정확한 시기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잰더 보가츠가 장기간 이탈한다(사진=MLB.com 방송화면)

보가츠를 잃은 샌디에이고는 이날 트리플A 엘파소에서 유격수 메이슨 맥코이를 호출했다. 올 시즌 영입한 베테랑 백업 내야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보가츠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글레시아스와 맥코이는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타격면에서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이글레시아스는 올 시즌 타율 0.228에 OPS 0.578을 기록 중이다. 맥코이는 3시즌에 걸쳐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82, OPS 0.468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웨이버 공시된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 영입설도 나온다. 타율 0.268에 OPS 0.641을 기록 중인 카이너-팰레파는 올 시즌 유격수로 93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다만 8월 31일 이후 아웃라이트 웨이버로 영입된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없다.

보가츠는 주전 2루수 시절인 지난해에도 왼쪽 어깨 골절로 전반기 7주 이상을 결장한 바 있다. 보가츠는 "오래 경기에 빠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작년에 오랜 기간 빠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속상했었다"며 "이번에는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조금 나은 편이다. '완전 골절로 시즌 아웃'이라고 했다면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보가츠의 부상은 현재 LA 다저스에 2경기 차로 뒤처져 있는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다저스와 13경기 중 9패를 당해 타이브레이커에서 열세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공백을 극복하고 19년 만의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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