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워싱턴 밤하늘 깜짝 '오로라'…태양 자기폭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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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자기폭풍 영향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지구 북반부 여러 곳에서 이례적으로 밤하늘이 분홍색, 보라색, 초록색 오로라로 물들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날 밤 미국 북부부터 중부에 이르는 각지에서 오로라 현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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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서도 21년 만에 오로라 현상
태양의 자기폭풍 영향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지구 북반부 여러 곳에서 이례적으로 밤하늘이 분홍색, 보라색, 초록색 오로라로 물들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날 밤 미국 북부부터 중부에 이르는 각지에서 오로라 현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번 오로라는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와 함께 워싱턴DC, 켄터키와 같은 중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었다. 또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광범위한 지역에서도 이날 오로라가 관찰됐다.
앞서 SWPC는 최근 강력한 태양 폭발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발생해 10~11일 중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위성 통신장애나 전력망 장애, GPS 서비스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로라는 태양계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여러 가지 빛을 내는 현상으로, 북극권 등 고위도 지역 상공에서 주로 나타난다. 또 지구 자기장의 남북극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으로 생기는 모양을 '오로라 타원체(auroral oval)'라고 부른다. 오로라의 다양한 색 가운데 초록색과 붉은색 오로라는 산소 원자가, 그리고 가끔 오로라의 맨 아래 보이는 보라색 오로라는 질소 분자가 내뿜는 빛이다.
SWPC는 자기폭풍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오로라 현상은 11일 밤에도 캐나다와 알래스카를 비롯해 미국 북부 지역에서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20여년 만에 오로라가 관측됐다. 일반적으로 오로라는 한반도처럼 극지방과 떨어져 있는 중위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오로라가 포착된 것은 2003년 10월30일 보현산천문대에서 붉은색 오로라를 관측한 이후 약 21년 만이다.
당시 오로라가 발생한 이유는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쳤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로라가 많이 관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태양활동"이라면서 "태양의 활동은 평균 11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하는데 내년에 태양활동이 극대기(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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