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탈락하고 2등이 합격’…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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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 기관의 채용 과정을 감사한 결과 채용 공정성을 훼손한 절차가 다수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관광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채용 실태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법령과 규정을 위반한 채용 절차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장애인 전형에서 채용 예정 인원이 미달하자 일반전형 예비합격자 6명을 추가로 선발해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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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 기관의 채용 과정을 감사한 결과 채용 공정성을 훼손한 절차가 다수 적발됐다. 특정 전형에서 미달한 정원을 일반 전형 예비합격자로 충원하거나, 최고득점자가 아닌 차점자가 최종 합격하는 등의 사례가 드러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관광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채용 실태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법령과 규정을 위반한 채용 절차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 대상에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영화의전당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시사회서비스원 부산문화재단 부산시체육회 등도 포함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장애인 전형에서 채용 예정 인원이 미달하자 일반전형 예비합격자 6명을 추가로 선발해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장애인 구직자들의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형별로 예비합격자 제도를 운영해야 함에도, 장애인·관제사·보훈 전형에서 미달한 인원만큼 일반 전형의 정원으로 충원해 채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환경공단에서는 면접 동점자 처리 기준을 공고하지 않은 채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채점 오류로 예비합격자와 합격자가 동점이었으나,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하고 불합격 처리됐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와 협의 없이 서류전형 합격자 결정 방법을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5명의 개방형 직위 지원자가 면접 기회를 상실했으며, 전형 단계별 심사위원 중복 위촉 등의 절차적 문제도 발견됐다.
영화의전당에서는 채용 담당자의 점수 입력 오류로 최고득점자가 아닌 차점자가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예비합격자 선정 과정에서 동점자 처리 기준을 따르지 않은 불공정한 채용이 이뤄졌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응시 자격을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지적됐다. 사전 협의나 인사위원회의 심의 없이 채용을 진행한 문제도 함께 발견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분기별로 이행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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