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유예린 부녀, ‘탁구 세계 제패’ 완성

김민영 2024. 11.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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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유예린 부녀가 35년의 세월을 이어 탁구 세계 제패의 꿈을 이뤘다.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유남규(56)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다.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이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건 지바 대회 이후 3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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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유남규-유예린 부녀. 연합뉴스

유남규-유예린 부녀가 35년의 세월을 이어 탁구 세계 제패의 꿈을 이뤘다.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이 대회 출범 이후 한국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 중국을 3대 2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대만을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유남규(56)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다. 유예린은 대만과 결승에서 예위티안에 1-3으로 패했으나 전날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두 게임을 가져오며 결승 진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예린은 세계 최강 중국을 맞아 1단식에서 친위시안에게 3-2 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게임스코어 2-2에 나선 최종 5단식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챔피언 종게만을 3-1로 이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중국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선 박가현(17·대한항공)이 1단식과 4단식을 모두 잡으며 활약했고, 최나현(16·호수돈여고)도 2단식에서 승리하며 힘을 더했다. 유예린과 박가현은 나란히 혼합복식 8강에도 올라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유예린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 감독과 부녀 세계대회 제패를 완성했다. 1988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감독은 세계선수권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우승을 따냈다. 유 감독은 남북단일팀 구성원으로 출전한 1991년 지바 대회에서는 단체전 8강에서 탈락했고, 현 감독을 내세운 여자 단일팀이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현 감독은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이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건 지바 대회 이후 33년 만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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