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도경수는
고등학생 때 교생 선생님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준
한 편의 소설 같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도경수가 다녔던 반으로 교생 실습을 나갔던 한 교사는
교사 생활 일화 중 도경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요.

해당 교사는 "교생 실습을 나가 쭈뼛거리고 있는 제게 가장 먼저 다가온 친구가 바로 경수였다"라며 "살갑게 말도 걸어주고, 챙겨주기도 하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길래 교생 마지막 날 세레나데를 불러달라고 농담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진짜로 교무실에 쭈뼛거리며 들어와 손을 잡고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이라는 노래를 불러줬다"라고 밝혔죠.

선생님께 노래를 선물한 도경수는 보컬 학원 등록을 위해서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고 하는데요.

결국 도경수는 2012년 그룹 EXO로 데뷔해 그룹 내 메인보컬을 맡아 아이돌 3세대를 열어 나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도경수는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연기 실력도 뛰어나 '연기 천재'라고도 불리는데요. 한 번도 연기를 배운 적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디션을 통해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영화 '카트'에 발탁된 도경수는 2014년 배우로도 데뷔하게 되었죠.

데뷔작부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도경수는 이후 영화 '형',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스윙키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등을 통해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는데요.

지난 8월에는 쌍천만 흥행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에 출연했죠. 영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또한, '더 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으로,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함께 합을 맞추었던 도경수와 김용화 감독의 재회로 더욱 주목받았죠.

도경수는 극 중 망망대해 같은 우주에 홀로 남겨진 황선우 대원으로 분했는데요. 도경수는 선우의 감정 변화와 생존 본능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해, 다시 한번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았죠.

한편, 도경수는 올해 10월부터 방영된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 출연했습니다.

'콩콩팥팥'에는 찐친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그리고 김기방이 초보 농사꾼으로 등장하는데요.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이죠.

지난 8일에 공개된 방송에서는 '콩콩팥팥' 초보 농사꾼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는데요. 이날 도경수는 노래, 연기 실력을 넘어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였죠.

'콩콩팥팥'의 멤버들은 도경수가 만든 막국수를 맛보았는데요. 정확한 계량 없이 완벽한 맛을 만드는 도경수의 실력에 감탄하며 막국수를 흡입했죠. 이에 나영석 PD 또한 "막국수 별 다섯 개다"라며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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