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된 최강희…"세계 유일한 직업" 감탄한 이유
배우 최강희가 환경미화원에 이어 이번엔 일일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매니저)에 도전했다.
최강희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 업로드된 ‘야쿠르트 배달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프레시 매니저에 대해 “우리한테 되게 친숙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최강희는 프레시 매니저 전용 전동 카트인 ‘코코’ 조작법을 배웠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강희는 “야쿠르트 아줌마 모델 안 구하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코코를 채운 뒤 바로 야쿠르트 배달을 시작했다.
자신의 일일 체험을 이끈 선배 매니저를 따라 헬멧을 착용하고 추운 날씨 속에서 바람을 가로질렀다. 어릴 때 야쿠르트의 밑부분을 이로 깨물어 먹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뒤집어진 야쿠르트 병을 처음 봤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특히 최강희는 동네 주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선배의 모습에 감탄했다. 최강희 역시 처음 보는 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그는 “건강한 직업 같다. 서로 안부 묻고, 인사하고, 운동하고”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선배 역시 “이 일을 하다 보면 행복해진다. 추천할 직업”이라고 했다.
아울러 프레시 매니저가 선행 활동인 ‘홀몸노인 돌봄활동’ 등을 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야쿠르트 등을 완판한 최강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직업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3년 전부터 연기를 중단하고 각종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그는 최근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배우 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궁금했다며 “작가 학원도 등록했고 편집도 배웠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 다 소질이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가족들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수고했다. 하고 싶은 걸 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번호도 바꾸고 전 매니저에게 ‘대본 검토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시 연기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25년간 앞을 위해 연기를 하고 설계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소속사로 들어갈 계획은 없다. 아직 작품 계획은 없고, ‘최강희의 영화음악’ 라디오를 맡게 됐다”고 알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마지막 인터뷰” 며칠 뒤 떠났다…주역 대가 ‘놀라운 예언’ [백성호의 궁궁통통] | 중앙
- 황정음,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파경…"이혼 소송 진행 중" | 중앙일보
- 이젠 남자들 ‘목’ 노린다…에디슨도 놀라게 한 日발명품 | 중앙일보
- 하루 3L 홍삼 달인 물 마신다, 화장품보다 챙기는 건 ‘베개’ | 중앙일보
- '애주가' 성시경 일냈다…"한국엔 없어" 자신한 막걸리, 무슨맛 | 중앙일보
- 경찰서 앞 쭈뼛쭈뼛하던 두 소녀…경찰에 건넨 종이가방엔 | 중앙일보
- "15개월 아이, 토끼에 물려 손가락 절단"…제주 동물원서 무슨 일 | 중앙일보
- 손흥민-이강인 화해에…축협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뻐" | 중앙일보
- "투자 감사" 조인성 믿었다…수백억 가로챈 가짜 영상의 정체 | 중앙일보
- 봉준호·이병헌도 병적으로 봤다…'주말의 명화' 그리운 당신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