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매주 경로당을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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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9주기,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대통령이 두 번 바뀌었지만, 아직도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앞에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아픔을 겪었다.
9년의 시간 동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 온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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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 기자]
▲ 4·16가족나눔봉사단1 4·16가족나눔봉사단이 김장, 방한용품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
ⓒ 황정욱 |
9년의 시간 동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 온 사람들이 있다.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월호참사 당시 지역 사회와 이웃에 받은 사랑을 그대로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을 만나봤다.
세월호참사 초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 피해자 가족들은 안산지역 내 봉사 단체들을 통해 힘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봉사를 통해 받은 선의를 보답하자는 마음이 생겼고, 초기 연탄 나눔과 김장 봉사 등 봉사 단체들의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봉사의 주최자가 되어 2017년부터 4·16가족나눔봉사단을 만들어 직접 활동을 하고 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안산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음식 및 생필품 나눔, 김장, 환경 정화, 수해 지역 복구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정의 달과 명절, 연말에는 직접 만든 음식과 생필품을 준비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곁을 찾았으며, 4.16생명안전공원의 부지인 화랑유원지 일대 환경 정화 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안산지역의 봉사 단체와도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 4·16가족나눔봉사단2 4·16가족나눔봉사단이 고잔동 지역 경로당에서 음식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 황정욱 |
▲ 4·16가족나눔봉사단3 4·16가족나눔봉사단의 고잔동 경로당 봉사활동 후 단체사진 |
ⓒ 황정욱 |
4·16가족나눔봉사단의 박정화 단장(단원고 2-9 조은정 엄마)은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의 이웃인 어르신들과 생명안전공원으로 돌아올 우리 아이들이 한 동네에서 상부상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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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안산지역언론 뉴스99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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